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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시간에 글을 올려야 할까요?"

매일 같은 시간, 글쓰기로 쌓는 신뢰의 힘

by 정상가치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발행하는 것, 과연 필요한 일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것은 독자와의 약속이자, 당신이라는 브랜드의 신용을 쌓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마치 우리가 일상에서 시간을 지키듯, 온라인에서의 약속도 중요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와 저녁 6시, 하루 두 번 글을 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그날 공유할 이야기를 쓰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예약 발행을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시간을 지키려 노력할까요? 단순히 쓰고 싶을 때 쓰고, 올리고 싶을 때 올리는 자유로운 방식은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그 해답의 실마리를 후지다 덴의 <유대인의 상술>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책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큰 신용을 가져다주는지를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웠던 ‘한 사건’을 견뎌 냈을 때 유대인들은 나를 ‘긴자의 유대인’이라 불러주었다. <유대인의 상술>, 후지다 덴


후지다 덴은 미국 회사로부터 나이프와 포크 300만 개라는 대량 주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납품 업체 사정으로 생산이 늦어졌고, 약속된 한 달의 시간 대신 단 5일 만에 납품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는 손해를 감수하고 비행기를 전세 내어 약속 시간을 지켰습니다. 놀랍게도, 그 신뢰 덕분에 같은 회사로부터 600만 개의 추가 주문을 받게 됩니다. 또다시 납품 업체의 문제로 비행기를 이용해야 했지만, 그는 두 번의 약속을 모두 지켜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전세기 대여로 나는 큰 손해를 보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돈으로도 못 사는 유대인의 신용을 얻었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일본인이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세계 각지의 유대인에게 퍼졌다. <유대인의 상술>, 후지다 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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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약속을 지키는 행위는 금전적 손실을 넘어선 '신용'이라는 귀중한 자산을 만들어냅니다. 이즈미 마사토 역시 그의 저서 <부자의 그릇>에서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지키고, 직장에서 착실하게 일하는 건 모두 신용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그렇게 얻은 신용은 돈이라는 형태로 남고, 그 돈은 인생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도구가 된다. 그렇게 삶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도구가 증가하면, 우리는 한층 더 알찬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다.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신용은 결국 금전적 가치로 환산될 수 있으며, 우리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좋은 이야기인 건 알겠는데,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브런치를 단순히 개인적인 기록이나 취미로 운영하신다면, 자유롭게 글을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거나 사업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싶다면, 혹은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은 독자들에게 당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행위입니다. 5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글을 올리는 작가가 있다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누군가의 귀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가치이며, 이는 곧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피곤할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된 시간에 글을 발행하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예약 발행 기능을 활용하거나, 댓글 소통이 어렵더라도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신용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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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브런치를 운영하는 한, 제 글은 매일 아침 7시와 저녁 6시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혹시라도 시간 변동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미리 공지하여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결국, 꾸준함과 약속은 신뢰의 다른 이름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발행하는 것, 바로 그 신용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정상으로 같이 가시죠!
정상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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