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끝낼 일을 3주째 미루는
진짜 이유

토니 로빈스가 밝힌 작심삼일 탈출의 핵심 비법

by 정상가치

우리는 삶을 변화시키길 원합니다. 지금 있는 상태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하고 발전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도움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바뀌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잠깐만 방심해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기껏 만든 루틴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딱히 방탕하게 산 것도 아닙니다. 그저 계속 열심히 살았을 뿐입니다.


그에 대한 해답을 토니 로빈스의 책에서 찾았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실천하지 못한다. 그들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자신에게 좌절하고 압도당하며, 때로는 화까지 치밀어 오른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데에는 한 가지 기본적인 이유가 있다. 행동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 원인을 다루지 않고 자신의 행동, 즉 결과만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토니 로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저도 미루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 일을 할 시간은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깐이라도 짬을 내면 가능합니다. 출판사 이메일 주소를 찾고, 원고를 투고하는 일입니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뜻 실천하지 않습니다.


토니 로빈스의 말에 따르면 “근본적 원인을 다루지 않고 자신의 행동, 즉 결과만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행동과 실천을 강조했는데,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지금 당신을 지배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 그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고통을 피하고 기쁨을 얻고자 하는 힘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는 고통을 피하고 기쁨을 얻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토니 로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는 일이 제게 고통을 줬나요? 네. 출판사에서 격식 있는 거절의 메일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예 답장도 보내지 않는 곳도 많지만, 두 달이 넘어서 장문의 메일을 받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제 능력이 부족하고, 글이 형편없다는 식으로 쓰여 있진 않습니다. 어쨌든 출판사에서 출간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으니까요. 제 글이 출판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핑계를 댑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하고 성격이 다른 부모 교육 책이니까.’ 또는 ‘어차피 잘 팔리지 않을 책인데 이게 내 첫 책으로 나오긴 부족하지 않을까.’


와, 정말 글로 다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자기변명을 합니다. 그리고 안 합니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찾을 수 있는 게 출판사 이메일 주소입니다. 정 안되면 서점에 가서 책 뒷면을 찾아봐도 출판사 100군데는 찾겠죠. 그런데 벌써 3주째 미루고 있습니다.


제게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낸다는 행동이 고통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우선순위가 낮은 다른 일을 합니다. 또는 계속 미룹니다. 벌써 할 일 목록에서 몇 번이나 미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이럴 거면 그냥 할 일 목록에서 지워버릴까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의 근원인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얻으려는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당신 자신과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나길 바라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토니 로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고통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고통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에서는 영업에 관한 일화가 나옵니다. 전화로 영업 사원들은 통신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전화를 받자마자 끊거나 아니면 안 받습니다. 또는 받고서 욕을 하거나 화를 냅니다. 전화를 거는 행위 자체에 두려움이 생기죠. 그래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한 업체의 사장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줍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전화로 10번 거절을 당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10번 거절을 당하면 됩니다. 성공하면 주는 보너스가 아닙니다. 거절당해야 주는 보너스죠. 정말 이런 게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대박이 납니다. 실패하기 위해 직원들은 앞다퉈 전화를 합니다. 출근하자마자 영업 전화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니 오히려 판매가 잘 됩니다. 10번 거절을 당하기 전에 제품 판매에 성공해 버립니다. 그럼 더 열심히 전화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10번 거절당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 업체의 사장은 이른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고 은퇴를 합니다. 휴양지에 가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고통을 쾌락인 것처럼 속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가는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독일군에게 들키지 않고 규칙을 지키면 나중에 전차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하죠.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두려움을 장난으로 승화시킵니다. 아들에 대한 사랑이 고통을 쾌락으로 바꾸죠. 마지막까지 아들은 자신이 겪는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인간만이 가능합니다. 고통을 쾌락처럼 속일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인간만 가능합니다. 저처럼 하기 싫은 일, 또는 미뤄두셨던 일이 있다면 정반대로 접근해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출판사에 10번 투고 원고 이메일을 보내면 제가 먹고 싶었던 간식을 먹는 겁니다. 체중 관리 때문에 먹지 않던 달달하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당당하게 먹는 것이죠. 제 행동에 대한 포상으로 말입니다. 이 포상이 반복되면 제 머릿속에서 투고 원고 이메일을 보내는 건 달달하고 기분 좋은 행위가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겠죠.


제가 글을 매일 세 편씩 쓸 수 있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제가 글을 세 편 쓰면 간식 타임을 갖습니다. 간식을 먹기 위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물론 글을 다 쓰지 않아도 간식은 먹을 수 있지만, 기분이 다릅니다. 해냈다는 만족감이 간식을 더 달고 맛있게 느껴지게 돕습니다.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당신의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응원합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

내일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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