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주의적 사고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여기서도 돈이 뚜렷한 예시가 되겠네요. 오늘날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에 우리는 돈이 수단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걸 쉽게 잊고 삽니다. 누가 봐도 부족한 게 없을 만큼 부유한 사람조차 더 많은 재산을 모으기 위해 죽을 만큼 애쓴다는 건, 분명 그들이 돈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여긴다는 증거입니다.
- 스벤 브링크만,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제가 긍정확언을 할 때 꼭 손으로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100억 원”입니다.
그런데 스벤 브링크만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전 100억 원이 필요한 걸까요? 그럼 50억 원이 있으면 한참 부족한 걸까요? 전 도대체 왜 100억 원이 필요할까요?
그래서 거꾸로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제게 왜 100억 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요. 그냥 단순히 10억 원은 적어 보이고 1000억 원은 너무 크니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한 금액일까요?
실제로 연 이자율 3퍼센트로, 10억 원이라는 돈을 50년 동안 쓴다고 가정해 보죠. 원금과 이자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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