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익숙한 괘도에서 벗어나는 고통

-나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

by FA작가

어느 멋진 수영장에서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당당하게 올라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 역시 매년 새로운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원하는 그림은 아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되는 운동...

하지만 목표했던 몸무게는 작년에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럼 올해는?? 건강을 위해 굶지 않고 운동으로 살을 빼려니 효과가 아~주 미미하다.. 정녕 다이어트는 독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님 래시가드로 가리면 그럭저럭 괜찮은 나의 모습과 타협해서 인가?


살이 찌고 나서는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자꾸 미루고 싶은 마음까지 덩달아 생긴다..

그래서 무엇인가 쉽게 도전하기 위해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했다!

예전과 달라진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말이다.

헬스장으로 렛츠 고!


그렇지만 50년이나 차곡차곡 쌓인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겠는가....

생각만으로 스트레스가 몰려와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이 주제에서 피해 가기를 반복했다.

풉!! 나란 녀석도 차~암~~

평범해 보이는 러잉(여자주인공)은 대학을 졸업 후에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에서 빈둥거리며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의 돌봄을 받고 있었으며. 물려받은 집이 있었고 남자친구도 있었다. 크게 노력할 필요 없이 살아왔는데 남자친구와 친한 친구의 배신 그리고 친척의 꼬임에 넘어가 생각지도 못한 비난을 받게 되면서 실연이 시작되었다. 거기에 동생과의 다툼으로 집을 나오면서 주인공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환경으로 떠밀리게 된다.

이것이 시작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사람, 새로운 도전!


이 영화를 보면서 몸의 틀어짐으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3달 동안 개인 PT를 받던 시절이 생각났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쓰다 보니 트레이닝 없는 날은 거의 누워서 쉬며 몸을 회복하고 다시 헬스장에 나가곤 하였다. 그렇게 나와의 나쁜 습관과 싸우다 보니 1달 동안 근육이 1kg이나 늘었고 자세도 바르게 변해가면서 몸의 통증도 줄어갔다. 운동 내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었지만 조금씩 변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도 함께 느끼게 해 주었다.

스트레스는 안정적인 나의 괘도에서 벗어날 때 나타난 나고 한다.

아마도 자링(감독 겸 배우 )은 105kg의 몸무게에서 55kg으로 감량할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감량만 한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 몸의 근육도 만들었어야 했으니 도전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말한 대로 이루었고 보여주었다.

"나는 나로 승리했다"

살을 빼면서 시각적 효과를 주었던 중국영화와는 다르게

일본 영화 '백 엔의 사랑'의 주인공 이치코(안도 사쿠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나태한 자신의 껍질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승리했다고 말하는 주인공.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그동안의 운동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중간쯤 도형을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이 스케치들은 완벽한 정사각형이 아니죠. 그런데 노력과 연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며 정사각형 꼴을 갖추게 될 거예요."

"그림 그리는 건 왜 배우기 시작했어요, 링?"

"그냥 더 나은 제가 되고 싶어서요"

승리라고 했던 것은 아마도 자신이 바란 더 나은 내가 되었기 때문 일 것이다!


많은 스포츠가 그러하겠지만

매우 공격적일 것만 같은 복싱은

자기 방어 능력을 향상해 주고 자기 통제력과 자신감. 집중력을 올려주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평범해 보이는 현실이지만 누구에게는 매우 위협적이어서 한발 디딜 엄두조차 못 내는 사람들이 있다.

심성이 착한 두 주인공을 보면 무기력해 보이지만 나아가야 하는 사회가 위협적이라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복싱을 배워 한발 씩 사회에 나아갔던 것은 아닌지...

격렬하게 힘껏 싸웠지만 마지막에는 서로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해 주는 훈훈한 마무리!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우리는 기존의 괘도를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지도 아님 변하고 있는 중일지도....


F.A작가의 궁금증: 처음 주인공을 무력하게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인가? 가족인가? 친구인가? 국가인가?

F.A 작가의 한 줄 평: 내 인생을 나의 의지로 살고 싶어지게 하는 영화!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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