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바람

위대한 사랑

by 임경주



여름 갯바위 위에 올라서서 균형을 잡으면

얼굴에 거미줄이 달라붙어


육지까지 배 타면 20분 거리

무슨 정이 남아 있을까

다시 뒤를 돌아보게는 해


짠내 가득한 바다내음

저 멀리 멸치 말리는

이름도 촌스런 말심이 울 엄마

손도 고와 일도 못해 구박만 받네


폭풍우 몰아치고 밀려오는 파도

천년 호두나무 집어삼킬 때

울 엄마 정말 죽을 작정이었어


오입쟁이 도박꾼 빚쟁이

고래고래 아버지 고함치며 욕하던 날


씨를 말려 부러

네놈 종자는 씨를 다 말려불 것이여


같이 죽자고 엄한 아들 뒷덜미 잡아끌고

성난 파도 앞으로 향할 때


사람아, 사람아


이 문딩이 가시나야 그래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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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르작가 임경주입니다. 반갑습니다. 장르소설도 사랑해 주세요. 네? 아 저 inf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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