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스준 Jun 09. 2023

먹는 건 즐거움이어야 한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먹는 일은 삶의 일부이지, 공포나 배척, 신앙 행위여서는 안 된다. 


할로윈 때 아이들이 캔디를 잔뜩 받아 오면 함께 먹으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이 생일 때는 페스트푸드를 먹고 싶어 하는데 그 또한 온 가족이 몇 달씩 기다리는 즐거운 날이 된다. 


사람들과 만나 외식을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때는 메뉴를 가리지 않는다. 


먹는다는 것은 몸이라는 기계에 연료를 채우거나 기능을 증진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다. 

먹는 건 즐거움이어야 한다. 


<숲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


image by 愚木混株 Cdd20 from Pixabay

식욕이 없다.

식탐은 더구나 없다. 


먹는 것은 그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 책의 저자한테 실컷 혼난 느낌이다. 


먹는 건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이걸 실천하려면 어찌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생존을 위해서 먹되, 오늘 이 한끼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임을 기억하면서, 식욕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좋아하는 식재료 중심으로 조금씩 자주 먹어보는 것으로 먹는 즐거움이 생길지 실험해 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