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새로운 일에 가치를 찾습니다.
어떤 이는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찾습니다.
결국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가치를 찾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그 어떤 공간에서도 나의 가치를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도시에 있는 소화기든 산속에 있는 소화기든 중요하지 않아요.
가치는 내가 만드는 거니까요.
제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었던 '동백꽃 필 무렵'에서 등장했던 오정세 배우님의 수상 소감으로
이 만화를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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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연극, 단편 독립영화.매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배움의 성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작품은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떤 작품은 위로 받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은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또 그 깨달음을 다시 공유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100편 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또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또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네요.
100편 다 결과가 다르다는 건 좀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 100편 다,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열심히 했거든요.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제가 잘 해서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는 참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걸 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꿋꿋이, 그리고 또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던 간에
그 일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 하다 보면은,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을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저한테는 동백이가 그랬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힘든데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곧 나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요.
여러분들의 동백꽃이 곧 활짝 피기를,
저 배우 오정세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