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는 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by 무무

말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이미 여러 번 그에게 말했다.

웃으며 넘길 수 없었던 밤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힘들다고 용기 내어 말했지만

그의 하루와

나의 하루는

어제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같은 말로 나를 안심시키고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너를 잃을까 두려워 오늘도 나는

나를 조금씩 잃어가며

조용히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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