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마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겨울을 견디고 있다.

by 무무

차가운 겨울바람이 내 뺨을 스치듯

차디 찬 바람이 내 마음속에 불어온다.


너와 내가 함께 했던 따뜻했던 그 자리엔

차가운 겨울바람만이 지나고


하얀 눈 맞으며 손 잡고 걷던 아름다웠던 거리엔

녹지 않은 눈만이 쓸쓸하게 쌓여있다.


눈송이처럼 흩어지며 떠나던 너의 뒷모습

그 뒷모습을 보며 눈물 흘리던 순간처럼

마음속엔 슬픔의 눈보라가 멈추질 않는다.


우리의 뜨거웠던 그 여름날들의 추억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의 찬란했던 그 가을날들의 약속은 왜 변했을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이 겨울에

나는 홀로 이별의 아픔을 견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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