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시대의 확장과 북미 대륙(2)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2. 항해시대의 확장과 북미 대륙

대항해시대는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의 후원으로 신대륙을 발견할 무렵에 시작되었습니다. 1494년 교황의 중재로 대서양에 가상의 선을 긋고 서반구는 스페인이, 동반구는 포르투갈이 탐험 및 식민지를 개척한다는 '도르데시아스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스페인은 대서양을 횡단하여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서인도항로'를 개쳑하였습니다. 포르투갈은 희망봉을 경유하여 인도롤 이지는 '인도항로'를 개척하였습니다. 이처럼 대항하시대의 해상무역로는 포루투갈과 스페인이 독점하였습니다.

프랑스는 이에 불만을 갖고 이탈리아 탐험가 조반니 다 베라차노(Giovanni da Verrazzano)에게 기존항로와 다른 항로를 찾게 하였습니다. 그의 여정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 독점한 '남부 항로'를 피해서 대서양을 통해 아시아의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통로, 즉 '북서 항로(Northwest Passage)'를 찾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베라차노는 플로리다에서 북아메리카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항해하며 이 북서 항로의 입구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1524년 뉴욕 마나하탄 허드슨강의 입구를 보고 강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통로일 수 있다고 기대했으나, 결국 항로를 찾지 못하고 뉴펀들랜드까지 항해하였습니다.

이들에 비하여 후발주자인 네덜란드와 영국이 이러한 독점 무역로에 도전하고 북미에 등장한 시점은 17세기 초였습니다. 이들은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기존 무역로를 피해 아시아로 가는 '북서 항로'를 찾으려 했습니다.

1602년 네덜란드는 아시아 무역을 독점하는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를 설립하였습니다. 동인도회사(VOC)는 정부의 인가를 받아 막대한 권한과 자본을 바탕으로 아시아 무역을 독점한 거대 다국적 기업이었습니다.

1607년 영국이 미국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에 최초의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