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룬 멥스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11월
구두룬 멥스 지음 | 문성원 옮김 | 로트라우트 주자나 베르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11월 10일 출간 (1쇄 1999년 12월 30일)
나온 지 꽤 오래 된 책인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읽다 보면 아이들 마음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구두룬 멥스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미워했다가도 금방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친구를 간절히 원하고,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의 마음을 알아채길 바라며 어른을 바라보는 표정, 우리도 언젠가 지었던 표정일 것이다.
다음은 이 책에 나온 여섯 편 동화의 줄거리이다.
<부활절 아버지>
이혼한 가정에서 엄마와 살고 있는 아이는 부활절마다 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린다. 그런데, 이번에 아버지의 선물이 없다. 실망에 가득 찬 아이에게 뜻밖의 선물, 아버지가 배달된다.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다>
나는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기를 귀찮게 하는 동생이 사라지길 바랬다. 하지만 동생이 요양소로 떠나고 얼마 되지도 않아 동생이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기다린다.
<멍청한 암소 같은 유디트>
친한 친구 유디트가 여름 휴가를 같이 보낸 시몬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보고 질투를 한다. 유디트에 대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유디트는 나를 배신자라고 한다. 친한 친구와 사이가 멀어져 마음이 아프다.
<아주 평범한 거북이 릴로>
행운을 부르는 거북이 때문에 나는 바라던 대로 ‘수’를 받는다. 그러나 점차 '수'를 받는 것이 싫어지는 상황이 생긴다. 행운의 거북이는 아버지에게로, 또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간다. 거북을 선물 받는 사람들은 성공한 뒤, 거북이를 돌려준다.
<여자 친구?>
나만 쳐다 보는 여자아이가 있다. 나는 그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여자아이는 분명히 나의 개를 좋아한다. 여자아이는 나에게 “너랑 같이 놀고 싶어!"를 너무너무 어렵게 말한다. 그 아이는 내 개가 아니라 내가 필요했던 것이다.
<생일 선물>
생일에 부모님은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아니라, 두 분이 상의해서 선물을 주신다. 이번엔 양로원에 홀로 계시는 할아버지를 선물로 요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 어울리게 되고 할아버지와 행복한 생일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