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순경

프롤로그

by 리진수

<프롤로그>


이 책은 n년차의 현직 경찰이 바라본 조직과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하지 못하는 웃픈 ssul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집필하게 되었다. 이 조직을 비하하려는 것도, 깎아내리려 하는 것도 아님을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 알린다. 그저 우리의 세상을 이런 방식으로 들려주고 싶었달까. 실제로 주위 지인들에게 일을 하며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니 꽤나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기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가 궁금하기도 했다. 이 글들은 모두 익명으로 진행하겠지만 글들을 퍼즐처럼 조합하다가 보면 나의 신상정보가 좁혀지다 밝혀질지도 모르겠다. (밝혀져도 생각보다 그러려니 할 것 같다) 그렇기에 좀 더 조심히 글을 쓰게 되는 것도 있는 모양이다. 몇 년 전의 필자처럼 '경찰'이라는 꿈을 가지고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경시생(경찰 시험 공시생을 줄인말)들도 이 글들을 읽고 그저 "이런 일들이 있구나, 재밌네"라는 정도로만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절대 이 글들을 가볍게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도 한때는 이 직업에 대한 낭만을 가지고 모든 걸 쏟아부었던 때가 있었으니.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