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긴장감에 대하여
최근 조직 차원에서 '인사이트 데이'라는 것을 진행했다. 구성원들 앞에서 각자가 준비한 주제를 돌아가며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어떤 내용이든 상관 없다. 조직/업무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면 모두 O.K! 제한 시간은 15분이였다.(발표+QnA) 평가에 들어가지는 않으니 부담없이 준비하라고 했으나, 다들 업무로 바쁜 상황에서... 모두의 앞에서 발표할만한 주제를 정하고 준비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대부분 미루다미루다 인사이트 데이 전날 발표 준비를 시작해서 거의 밤을 새며 ppt를 만들었다. 그리고 행사 당일. 다들 대충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발표가 진행되자 흥미진진했다.
관록이 있는 분들은 과거의 업무 경험에서 인사이트를 뽑아
지금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본인만의 업무 강점이 뚜렷한 사람들은 노하우를 나누며
모두를 스킬업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개인의 경험이나 취향에 대해 깊게 이야기한 사람은 몰랐던 세계를 만나게 해주어 사고의 틀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정한 주제를 준비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공부하고,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평가에도 들어가지 않고 심지어 격무로 바쁜 와중에도 모두가 잘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물론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옆의 동료(관리자 포함)'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동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다'거나 '실망시키고 싶지지 않다'는 마음이 강한 내적동기로 작용하여 대충하고 싶은 사람들도 대충 준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태도다 업무 전반에 깔려있다보니 우리 조직 구성원들은 알아서 업무를 잘하려는 편이다. (각자가 스스로를 대하는 기준이 높다고나 할까?)
어떻게 이런 문화가 가능할까? 사실 우리 조직도 과거에 이러지는 않았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조금씩 업무 방향성이 맞춰지고, 팀워크가 생기고, 서로에게 인정받고 싶은 '기분좋은 긴장감'이 자리 잡았다. 나는 일개 구성원이지만, 딱 중간 정도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관리자와 신입사원까지의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앞으로 객관적으로 우리 조직이 발전한 모습을 살펴보고 그 과정을 하나씩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서로에게 인정받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법]
1. 개인 플레이를 멈추고 시너지를 만들게 된 '명문화의 힘'
2.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주는 리더십/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리더십
3. Co-work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4. 최고의 동기부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5. 빠른 실행력과 꾸준한 실행력
6. 같이 일할 때 즐거운 사이
혹시나 추가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라.
같이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