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을 만드니 글이 샘솟는다
* 나의 매거진 만들기의 시작
글을 열개쯤 쓰고 보니 글의 소재가 몇 가지로 정해져 보였고, 카테고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뮤즈이자 브런치 선배작가인 veca에게 물으니 “네 글에 몇 개의 줄기가 보이니 매거진을 만들어봐”
“아~매거진이 카테고리구나”
꼼꼼한 설명을 잘 듣고 왔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또 검색을 하고, 연구를 한 후 매거진을 시작한다.
처음에 작품이란 글자가 뭘까 궁금해 조심스럽게 눌러보니 텅~ 비어 있다.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에 가보면 작품 구역에 목록들이 주르륵 나와있었다.
‘난 작품이 없는데..’ 뭔가 쪼그라드는 느낌이었다.
작품이 무엇인지 집모양을 아무리 눌러보아도 홈의 첫 화면 어디에서도 작품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론 초보 작가들을 위해 좀 더 친절한 안내와 Q&A가 있었으면 좋겠다)
무튼 정말 책이 출간된 경우에만 작품 등록하는 건 줄 알고, 실수로라도 누르면 폭탄이라도 터지는 줄 알았다.
“네가 뭔데 작품 단추를 눌러? 쾅!”
나의 매거진 만들기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 나의 매거진을 만들면 좋은 점
하나의 목적과 전문성, 방향성을 가지고 글을 쓰는 작가님들도 있다.
나처럼 중구난방으로 글을 쓰다 보면 방향을 잃거나 더 이상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고, 글을 멈추게 된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로 쓰게 되는 글의 종류가 생겼다.
글에서 보이는 종류에 따른 카테고리, 테마를 나누어 매거진을 만들고 나니 그 주제에 대한 글감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었다.
열개쯤에서 멈추려던 글이 매거진을 만드니 화수분처럼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매거진을 만드는 목적이고 좋은 점이라 생각되었다.
* 나의 매거진을 만드는 이유
글을 쓰는 이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싶지만 읽는 사람은 한 가지 주제에만 관심이 있을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구독자는 브런치 전체가 아닌 매거진만 구독을 할 수가 있다.
그러니 구독자가 내 글에 머물길 바란다면 종류를 나눈 매거진을 만들자.
또한 내 글을 읽어주는 구독자님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건 감사와 배려이며 이유이다.
매거진을 만드는 일에 대해 거창하고 장황한 생각을 했다. 나처럼 두려움이 많고 닥쳐서 해보고 몸으로 익혀야 배우는 스타일인 사람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가 생긴다. 자꾸 실수와 착오가 생기면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진다. 혹시 있을 나와 비슷한 한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제 나의 매거진을 만들어 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