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야, 여름의 너를 기억할게
여름날의 바라던 바다 같던 비누
“아이 더워요!” 하던 너를 기억해
여름날에도 탐험을 좋아한 너를 기억해
너와 나만 아는
8월의 그날을 기억해
항아리집 산책코스를 좋아하던
너를 기억해
벤치 위의 너를 기억해
갑자기 쏟아지던 소나기 보다
우산을 더 무서워했던 너를 기억해
여름이면 해맑게 더 많이 웃던
너를 기억해
나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위로해 준
바다처럼 넓음을 가진
작은 너를 기억해
‘너를 닮은 바다에 함께 간다면 좋겠어..’
비누야
네가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뜨겁던 여름을 기억할게
* 반려생활의 에티켓을 지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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