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얻었다. 나를 잃었다. 씀:

Prologue

by 이안



누군가를 떠올릴 때마다,

그 사람보다

내 표정이 먼저 흐려진다.


그 계절엔

무언가가 자꾸만 멀어졌고,

나는 끝내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조용히 스며 있는 글들.


끝을 향해 흘러가던 그때,

나조차 몰랐던 감정을

하나씩 건져 올렸다.


이별이라 하기엔,

무언가 덜 아팠고

다 지나갔다 하기엔,

무언가 너무 또렷했다.


이 책은

아직 ‘안녕’을 말하지 못한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6월 15일 연재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