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널 브랜딩
미국 대학교 입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서를 준비하며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시간을 기억할 것이다. 흔히 대학 입시의 "꽃"이라 불리는 에세이, 즉 Personal Statement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던 중, 나는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재미로 시청했던 영상이었지만, 미국 유학 컨설턴트들보다 훨씬 더 깊은 영감을 주었다.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소비자와 소통한다.”
“삼성폰이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릴 수도 있다. 기능성만 보면 삼성폰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기능(Function)을 강조해야 하는 반면, 애플은 그 자체로 사랑받는 브랜드다. 애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계속 선택한다. 애플은 그들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브랜드다.”
대학 원서도 결국 ‘나’라는 브랜드를 홍보하는 일이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 취향을 과외활동과 에세이를 통해 보여주고, 왜 ‘나’라는 브랜드가 해당 대학교에 어울리는지를 설득하는 과정인 것이다.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브랜드의 차이는, 체크리스트처럼 남들이 다 하는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고 스펙과 수치로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학생과, 스펙은 평범하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학생의 차이와도 같다. 두 부류의 학생 모두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수는 있다. 남들이 다 하는 활동을 한다면, 적어도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제품’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술만으로는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결국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유니크한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