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금작가 Aug 20. 2024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경제교육

돈을 보면 지폐는 종이로 만들었을까? 느낌은 종이로 만든 느낌이 든다.  그런데 실제로 종이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한다. 그럼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종이돈이 원료는 이불 속에 들어가는 따뜻한 솜이었다. 섬유 공장에서 쓰고 버리는 찌꺼기 솜을 모아 종이돈을 만들다고 한다. 솜을 3~4시간 물에 불린 뒤, 깨끗하게 씻어 하얗게 만든 다음 이솜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쓰는 지폐 돈이다.

김승호 회장님은 새벽에 2시간가량 경제공부를 하신다고 한다. 경제용어 100개를 작년에 블로그에 올리다가 말았다.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재산을 증식 시키기 위해서 부자들은 또 다른 공부를 한다.

첫째 질문은 돈이 없어도 잘 살 수 있는가?

잘 사는 것의 기준을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두어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남 도와가며 필요할 때 꼭 쓰고 낭비하지 않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둑이 훔쳐 갈 돈이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없으면 없는 만큼 사용하면 된다. 돈이 많아도 마음이 불행하거나 행복하지 않으면 잘 살지 못하기도 하다

둘째 질문은 돈만 있으면 잘 살 수 있는가?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물질과 정신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어느 정도 물질이 만족되어야 정신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것을 잘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돈이 많으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때 용돈은 스스로 벌어서 쓰라고 했다. 항목을 정하고 금액을 정해서 벽에 붙여놓았다.

하루하루 집안을 도와준 걸로 계산해서 돈을 바로 주었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1권 100원, 설거지는 좀 힘드니 500원, 신발정리 200원, 식탁 수저 놓기 100원, 재활용 버리기 400원, 빨래 널기 500원, 청소기 밀기 300원, 바닥 닦기 300원 등등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잘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수 있다는 성취욕도 있었다. 벼룩시장 가서 새로 산 가격보다 저렴하게 잠깐 노는 장난감을 샀다. 그리고 돈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준 장난감을 관리하고 소중하게 다루라고 했다. 

명절에 받은 용돈, 생일날, 용돈 남은 거 주식통장에 넣고 돈이 모아지면 주식을 1주씩 매입하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자기가 산 주식에 관심을 보이고 돈이 있으면 나에게 준다. "엄마! 주식계좌에 넣어."그렇게 말한다.

큰아이는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어서 "엄마 8000만 원 있어?"말한다.  아이고~ "건희 야 8000만 원 있으면 엄마가 이러고 있니?" 꾸준히 비트코인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말해주었다. 진로에 대해서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생각이 변화기 시작했다.

딸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 엄마가 학교에서는 왜 경제 교육을 안 시켜줘?" 

그러게 엄마도 한 번 경제교육에 관한 교육을 안 시켜줬어. 아이들이 읽을 만한 경제에 관한 책, 만화책을 빌려주었다. 생각보다 책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읽어보라고 같은 책을 빌린 적이 있다. "엄마! 전에 읽은 건데."알아~ 다시 읽으면 복습이 되고 그때 읽었는데 와닿지 않은 문장이 와닿을 수 있어."라고 말해준다.

용돈을 받으면 자기 거 쓰고 나에게 준다. 용돈 6000원이 쌓이면 그걸로 책을 살 때도 있고, 돈이 쌓이는 기분을 안다. 어린이집 경제신문을 1년 구독해서 읽고 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우린 그렇게 경제 지식을 조금씩 쌓아갔다. 경제용어는 배울수록 어렵지만 어렵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아이들에게 돈을 줄 때 돈을 아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주는 게 좋은 걸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행복한 걸까? 

"엄마 00는 통장에 몇 백이 있어서 그 친구가 밥, 간식을 다 사." 

"그럼 너는 얻어먹기만 하니?" 물어보니

"친구가 다 사줘."

"건희야! 그 친구가 부럽니?"

"응"

"용돈이 부족하니?"

"아니 그런 건 아니야."

고등학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 아이폰이어서 자기도 아이폰을 산다고 100만 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좀 모으다가 "엄마! 나 아이폰 필요 없어."  "왜?" " 나 야구방망이 살게." 자기가 필요한 걸 사는 아들이다.

친구들이 비싼 브랜드, 핸드폰, 노트북 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야구를 하니까 잘 사는 친구들이 많기도 하지만 돈 쓰는 게 어른들보다 더 쓰는 듯하다.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돈을 소중하게 다루어야지 커서도 재테크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뭐든 다 해주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결핍도 있어야지 아이들은 귀한 줄 안다. 부모님이 뭐든지 사달라고 하면 사주는 부모는 사실 아이들을 위험할 수 있고 망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 인생은 손세탁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