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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Aug 16. 2024

제노아작가와
공저를 시작합니다.

'해외비즈니스와 인문학의 만남'

성공.

나에게 성공이란 단어는 오래전부터 상징적인 의미로 내 가슴 한켠을 채우고 있다. 나의 모든 글이 '성공'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더 구체적으로 '성공'을 피력하게 될 본 브런치북을 시작하는 내 마음은 아주 새롭다. 


경영학자로 살아오면서 경영학의 1도 모르는 바보같은 경영학박사인 나지만 내 연구분야만큼은 탁월하다고 자부한다. 나는 '성공'을 '지혜'로 풀어온 경영학자이기 때문이다. 


음.. 솔직히 나는 세상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역사도 지리도 물리도 뭣도 잘 모른다. 세상돌아가는 것도, 뭐가 좋은지도 맛집도 여행지도, 스포츠도, 놀거리도 잘 모른다. 그런데 한 개인에게서 샘솟는 관심의 양이 100이라면 난 이 100만큼이 모두 하나의 방향으로 쏠려 있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모두 어른이 되기에 바른 어른이 많아지면 바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

세상은 나의 의도와는 아무 상관없이 어떻게든 변화한다는 사실.

그러니

힘을 가진 소수가 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힘을 쏟으면 그만큼 세상이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

초유기체로서의 개인이 옳은 정신으로 살면 가정도 조직도 기업도 사회도 개인의 집합체가 옳은 방향으로 진보한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힘에 '옳음(善, right)'이 일상에서 습관처럼 교육되어져야 한다는 사실.

이러한 교육이 국영수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


정량적이거나 정성적으로 이는 분명한 사실이기에 

내가 내 능력을 쏟을 곳은 '힘있는 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미약하지만 그런 연구와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 싶었고 그래선지 국내 경영학 최초로 '경영인의 지혜(Managerial Wisdom)을 연구하여 담론제시 - 모델(이론적틀) 개발 - 학습프로그램 개발 - 유효성검증까지 이어진 연구는 (인맥도 없고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스펙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경영교육학회에서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3회나 거머쥐는 쾌거(적어도 내겐 쾌거다)를 이뤘다.


그래서 알게 됐다. 이러한 쾌거는 내가 연구를 잘했다기보다 

'세상에, 특히 무너져가는 교육에, 기업문화에' 내 연구가 필요하구나. 라고. 


하지만 경영위기와 철학이 사라진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정성적인 연구들은 터부시되며 보편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기 급급한 내용물로 교육이 대체되고 얼마나 많이 취직을 시켰냐로 학교의 평가가 매겨지는 세상에서 누가 지지부진하고, 개념적인, 근본을 다루는 학문에 열을 올리겠는가. 담론을 제시하고 현상을 바르게 이해, 해석하고 이끌어줄 정신문화로 만들어가기보다 벌어진 현상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을 습득하게 이끄는 뒤따르기식 교육이 난무한 시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실때문에 나는 더 깊어지고 간절해진다는 것이다. 어떤 조건이 주어져서 연구하고 공부한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공부하다보니 그런 조건들이 마련된 것이기에 조건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 연구가 정체하거나 한계에 봉착할 이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힘있는 개인의 사상이 그릇되면 세상이 어려워진다.

반면, 

힘있는 개인의 사상이 올바르면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이 단순한 명제로 인해 나의 주관심사는 '개인'이라는 미시적인 관점에 집중되어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를 키우고 성공시켜 나가야만 작게는 가족부터, 조직, 기업, 사회, 국가, 글로벌이 아름다워진다에 있다. 그러니 모든 개개인은 자신부터 키워내어 자신의 잉여를 창출하고 그렇게 가진 힘을 선한 방향으로 활용하고 나눠야 한다고 나는 주장하며 이것이 '성공'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가는 힘있는 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지금 힘이 넘칠 수도 있고 지금 힘이 없다면 힘을 키울 능력과 자원을 활용할 위치에 있고 조직구성원인 개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지혜로운 경영인'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너무 많이 속아왔다. 먹거리를 비롯한 제품에도 속고, 사람에게도 속고 그러면서도 어리석은 우리는 또 그 회사를 믿고....

 

부정을 저지른 개인의 회개를 진심으로 믿는 어리석음이 불의에 동조하는 것인지 모른채 우리는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의를 저지르게 되고 이에 박수치며 속였던 놈은 또 더 많은 이를, 더 오랫동안, 더 감쪽같이 속이게 되는... 


이상한 순환속에서 우리 모두는 소로우의 말처럼 '자신이 극도로 비난하는 해악에게 자신을 빌려주지 않는(주)'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정신을 영향력있는 자들이 자신의 정신속에 깊이 지니게 된다면.....


힘들게, 정말 치열하게 공부해서 여기까지 왔다면 나는 나의 능력을 꼭 필요한 곳에 쓰고 싶다.

경영학자로서, 코치로서, 글 좀 쓰는 사람으로서, 부모 특히 엄마로서, 기성세대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진정한 교육을 하고 싶다. 아니, 해야 한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니까. 

미약하고 힘없는 나지만 그 '미약한 없는 힘'이라도 보여준다면 '미약'이 모여 어떤 위력이 되지 않을까, 나아가 이러한 추동이 나보다 더 영향력있는 자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 


작은 축적은 반드시 가공할 위력을 지니는 것이 원리니까. 아주 작은 습관 하나도 가공할 위력으로 개인을 변화시키고 아주 적은 소수의 힘도 연속되면 영속성을 지니게 된다. 물 한방울이 바위를 뚫는 자연의 이치는 우리 인간세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무슨 특별한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 깃발을 휘두르는 전사는 아니다. 이렇게 뭔가를 향해가는 데에서 행복을 느끼고 왠지 성취감도 느끼고 잘 사는 듯한 착각(?)에도 빠져 자기사랑, 자기존중감도 쌓아가는 느낌때문에 어쩌면 이리 사는 것 같다. 개인인 내가 바람직한 방향에 서서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이런 글을 쓸 자격조차 나 스스로에게 부여해선 안되리라. 




이러한 맥락에 의해 

'성공'이란 '자신의 가치실현'

인 것이다. 


따라서, '성공'을 다룬 책에는 수단과 방법, 비결과 노하우의 기저에 '왜 성공해야 하는지 / 왜 존재의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 왜 자신부터 삶으로 증명해내야 하는지 / 왜 일이 아니고 업(業)이어야 하는지'같은 철학적 사고가 담겨야만 한다.


35년간 1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비즈니스 경험을 지닌 제노아 작가는 '성공', '기업인'과 '개인' 그리고 '시대적 요구'에 대한 가치가 나와 상당부분에서 동의, 동감되어 동질감을 느껴왔다. 거의 1년여 매일 새벽 함께 책읽고 토론을 이어오며 우리는 뜻을 모으기로 했다. 정신의 동거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함께 책을 출간하는 공저는 정신에서 각자 타협할 수 없는 지점의 경계가 비슷해야 하고 책을 통해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 즉 추구가치가 상호 80%이상 부합했을 때 가능하다.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브런치북은 

오늘을 시작으로 8월부터 시작한 공저의 내용을 토대로 매주 지담은 토요일 5:00A.M. / 제노아작가는 화, 목 발행할 예정이며 


제노아작가의 글로벌비즈니스 사례에 지담의 인문학과 경영학적 소견을 보태어 바람직한 개인, 특히 '기업인', '어른', 사회적인 힘을 지닌 자라면 마땅하게 지녀야 할 정신을 담고자 한다. 또한, 지금은 힘이 없다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힘을 비축하고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정신도 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젊은 누군가가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에 충분한 토대가 되어 든든하게 밀어주고 싶은 심정도 가득 실어본다. 본 공저는 10월초 출간을 예정하고 있다.




주> 헨리데이빗소로우, 시민불복종, 은행나무


* 건율원은 당신의 삶을 책으로 엮습니다.

https://guhnyulwon.liveklass.com

[지담 연재]

월 5:00a.m. [지담단상-깊게 보니 보이고 오래 보니 알게 된 것]

화/수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토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일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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