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Aug 30. 2022

너만 모를걸! 네가 천재란 사실!

내 천재(하늘이내려준재주)를 세상에 내보내세요! 

내가 뭐라고,

브런치작가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림을 뭘 안다고!


그런데 어쩌나.

내지르고 말았다.


"브런치작가 해보세요!!"라고 말이다.


박진영의 그림


새벽독서, 독서모임, 코칭

내가 요즘 주력하는 일들이다.


코칭을 원하는 분들은 대부분 무언가를 실패한 경험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자기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여 자신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분도 그런 분 가운데 한 분이다.

이렇게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재능을 타고 났으면서 

이 재능을 속으로만 감추고 살았던 것이다.


3개월 이상 새벽독서에 참여하여 책을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끈기있는 분이구나.'를 느꼈었는데

사업실패로 위축되어 책을 파고들며 자아를 찾아가는 중이었던 이 분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정말 원하는 게 뭐세요?"
"사실... 제가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을 좀 그렸었어요..  
  그걸... 매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당연히 할 수 있죠!"
박진영의 그림


'원하는 걸 찾지 못한 사람'은 그걸 찾는 게 어려운데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이미 시작한 것이다.

'자신없다는 것'은 이미 해본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패했다는 것'은 성공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말이다.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은 할 줄 안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는 천재(天才, 하늘이 내려준 재주)를 모르거나 방치한다.

이 분처럼, 그리고 과거의 나처럼.


그저 남들처럼 '돈', '일'을 위한 일을 하며 살다가 

어떤 계기로 그것을 놓치게 되면 그것을 '실패'로 규정하고 자존감을 계속 떨어뜨리며

심지어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결코 아니다!!!

그 실패의 경험은 단순한 메.세.지.다.


"너, 내가 준 천재는 어디로 보내고 엉뚱한 곳에서 돈을 탐하고 있는 것이냐?
 내가 네게 준 천재야말로 네가 먹고 살고 심지어 나눌 수 있는,
 네가 세상에 태어나서 해야 할 의무인데 넌 어딜 보고 있는 것이냐?" 
박진영의 그림


코칭을 끝내고 이 분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직접 눈으로 그림을 보는 순간,

말 그대로 '온몸에 닭살'이 돋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림은 1도 모르는 나이지만

그림을 알고 보나? 느낌으로 느끼는거지?


느낌이 좋으면 분명 나같은 누군가가 나타난다.

나의 천재성을 보고 손을 내밀 누군가를 나에게 호통치는 그 분이 내게로 보내주신다.

우리는 이를 반드시 믿어야 한다.


믿기만 하면 안되고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

나의 천재를 세상에 내보낼 방법은 많다.

그래서, 오늘 당장 브런치작가 신청해서 일단 시작하세요! 해버렸다.

박진영의 그림


나는

나의 재능과 기능, 재주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내게 보내준 천재를 믿고

그것이 나를 일으켜세우고

그것이 내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일! 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로 규정하고

매일매일 일정시간을 지독하게 집착하여 하다 보면

반드시 세상은 내 천재에 반응하게 되어 있다.


'지금의 나'와 '원하는 나'를 잇는 다리의 이름은 

'믿음'이다.

작가의 이전글 철학에서 '부(富)'의 근원을 찾다 - 랄프왈도에머슨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