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매거진-'공명'의 새벽독서

'노마드제제'님의 새벽독서 일지

by 지담

브런치 8개월에 접어들며 선언했듯이 나의 글의 모체인 '새벽독서'를 모두와 공유하는 매거진을 만들어 오늘 첫발행을 한다. 매거진 [새벽독서의 기적]은 수년간 혼자였던 새벽독서가 이제 한사람한사람으로 전파되어 10여명을 넘었고 매일 새벽 온라인으로 만나는 분들과 함께 한지 8개월을 넘어섰다.


직장출근전 새벽 2시간 책을 읽고 출근준비를 서두르는 분들

이제 새벽독서중인 엄마 옆에 나란히 앉아 방긋 웃는 아가와 함께 책을 읽는 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난해한 어떤 시점에서 독서를 통해 살아갈 방향을 잡고 책을 스승으로 따르는 분

자신의 경험을 책을 통해 정리하고 더 나은 삶, 더 큰 꿈을 향해가는 분

군제대 후 이제 진짜 어른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새벽독서를 찾은 분

자신이 하는 일의 전문성을 위해 다양한 컬러의 다양한 경험을 얻고자 새벽독서를 찾은 분

평범한 아줌마에서 비범한 여성이자 엄마로 자신의 꿈과 자녀의 꿈을 지지할 수 있게 성장하는 분

안정된 직장을 뒤로 하고 하루하루, 한걸음씩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분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꼭꼭 숨겨둔 자신을 찾아가며 이것으로 새로운 창업을 꿈꾸는 분


새벽독서는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층,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의 지적, 경제적, 영적 성장을 체계적인 독서로 쌓아가며 공유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문화가 되어간다.

혼자였는데 함께가 되었고

불안했는데 안정되어가고

몰랐었는데 알게 되면서

우리는 이 작은 성장을 성공이라 이름하며 작은 성공이 커다란 성공을 견인한다는 믿음으로 더 넓은 시야, 더 강인한 정신, 더 건강한 육체, 더 자유로운 영혼, 더 세심한 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매일매일의 축적은 놀라웠다. 아니, 놀랍다. 함께 한지는 8개월여지만 8개월전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같은 사람인데 깊고 넓고 멀리 볼 줄 알면서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더 현실적인 성장을 이뤄가는 이들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것이 성장이며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여야 한다. 지적허영이나 감정의 위안만이 책의 역할이 아니다. 실질적인 삶으로 옮겨지는, 말 그대로 앎을 삶으로 적용시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책은 최고로 대단한 동반자다. 이 모두는 체계적인 책, 토론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새벽'이라는 창조의 기운이 함께 해서이다.


오늘은 새벽독서를 8개월째 저와 함께 하는 직장인으로서, 전문가로서, 이제 두돌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멋진 분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는 매일 새벽 5시에 컴퓨터 앞에 책을 들고 모인다.

새벽 3시 30분부터 먼저 들어와 이미 독서에 빠져있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한 시간을 책을 읽고 6시부터 각자가 자신의 속도와 상황에 맞춰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삶에 대해,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분명 서로가 다 다른 책을 읽고 있는데, 우리는 그 책의 내용에, 아니 그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감동한다.

이 감동은 "감사"와 "사랑"이라는 공명을 만들어낸다.

도대체 그 어떤 모임에서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오늘은 사마천의 <사기>중에 '왕에게 사슴을 들고 와 말이라고 말하는 환관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귀곡자의 '저희술'에서 우리는 각종 모순과 문제점에 대해 부동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연결되었고, 말씀을 안 하신 분들도 우리 삶에서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에 어려움과 중요함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듯했다.


'펜'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에 대한 개념화를 시켜보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펜은 쓰기 위한 도구로서의 펜이기 때문에, 펜으로서의 역할에 가장 충실할 때 잘 쓰이는데,

내가 이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려면,

나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최근 우리 각자가 잡아보았던 '사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끝날 때쯤..

오늘부터 새로 참여하신 20대 00선생님(우리는 모두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이 시골 마을을 여행하면서 (도심에서는 빌딩 숲 때문에 보이지 않던) 탁 트인 '하늘'이 참 좋았다는 이야기에,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처마에 담겨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대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연결되고,

20대엔 하늘이 좋았지만 언젠가부터 하늘을 향하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는 '나무'가 좋다는 나의 (조금은 생뚱맞은ㅎㅎ) 이야기에

주원선생님이 마침 내일 브런치에 발행하실 글이 "나는 나무다"라는 관점의 글이라고 웃으셨다.

심지어 독서모임이 끝나고 ##선생님이 자신의 읽던 이일하 교수님의 <생물학 이야기>의 에필로그에서 나무에 대한 부분이.. 이렇게 딱 등장했다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독서모임에서는 이렇게 자주 느낀다.


이제 막 4살이 된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힘들다.

처음에는 5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서 지각도 결석도 자주 했는데...

요즘은 주말에도 3시 50분에 알람을 맞추고 있다.


나를 이렇게 끌고 가는 힘은

우리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우리의 간절함..

그리고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그 삶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인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이 긍정의 에너지로 우리는 꼭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그 삶을 살 것이다.


우리는 오늘처럼 내일도, 그다음 날도,

새벽마다 웃다가, 울다가, 비장해졌다가..

감동과 감사함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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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의 주인공 선생님의 전체글, 원글은 아래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7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