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매거진-'소름'돋는 새벽독서의 기적

'Mira Kim'님의 새벽독서

by 지담

브런치 8개월에 접어들며 선언했듯이 나의 글의 모체인 '새벽독서'를 모두와 공유하는 매거진을 만들었다. 지난주 수요일에 이어 오늘 두번째. 매거진 [새벽독서의 기적]은 수년간 혼자였던 새벽독서가 이제 8개월을 넘어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감사의 표현으로 독서모임멤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매거진입니다.


새벽독서를 매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픈 이유,

단 하나다.


앎이 삶으로 연결되는 그 다리가 되어보자.

'교육'은 다리여야 한다. 지식이 실천되지 않으면 쓰레기다. 과학이나 이론적 지식이 많다고 잘 사는 게 아닌 것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이 아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새벽독서를 문화로 전파하고 싶은 이유. 아는 것이 사는 것으로 연결되어 정말 잘 사는 개인이 되어보자는 미시적 접근이며 개인의 성장은 전체의 성장에 있어 필수이자 시작이기에 일단 나부터 성장시키자, 나부터 키워보자, 나부터 잘해보자는 목적을 향한다.


오늘은 지난 8개월간 정말 기가막힌 성장을 해낸 분이 최근 올려준 글을 함께 공유한다. 어린 두 아이의 엄마이자 회사의 재무이사로 근무하면서,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이 새벽시간을 결코 타협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녀의 성장은 놀랍다. 책과 새벽과 사람들은 그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며 그녀 역시 다른 이들의 성장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같은 분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기적이다.'라고.

나는 믿는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증거'가 되어주는 삶을 살아줄 것을.


저의 새벽독서 루틴은 이러합니다.


새벽 3시10분, 3시15분, 3시20분... 5분 간격으로 맞춰둔 알람이 울립니다.

둘째가 4살이라 알람소리에 깰까봐, 진동으로 맞춰두었기에 음~음~음~ 하는 진동을 듣고 일어납니다.

어기적 어기적 거실로 나왔습니다.

아씨.. 추워... 19.2도...

짠돌이 신랑은 어제도 보일러를 단단히 틀어막고 잤나봅니다.


졸인눈을 비비면서 어제 받은 줌(Zoom) 주소를 입력합니다. 저는 작은 아이패드로 접속하기 때문에, 눈을 가늘게 뜨고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왜 이렇게 안보이지? 노안인거야? 졸음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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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내눈)


화장실 거울을 보고, 1분 미소짓기를 하는데... 1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서 한참을 미소를 짓던중에, 흰머리라도 보이면 그걸 뽑아본다고 미간을 잔뜩 찌뿌립니다. 미소와 미간찌푸리기... 이렇게 양극을 실천하나? 혼자 피식, 실소가 터져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제, 식탁에 앉아 매일 쓰던 노트를 꺼내고, 날짜를 적고 나의 목표를 적고 이어 감사의 일기를 씁니다. 잊고 있던 일상, 가족, 아이들, 새벽, 일, 그리고 저에 대한 감사... 매일매일 적지만, 적을때마다 감사한 일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삶 자체가 감사가 아닌가 합니다.


끝으로 독서모임 동료분들의 꿈과 사명을 응원하는 글을 적습니다.

김주원, 김##, 김##, 김##, 김##, 박##, 김##, 문##, 이##...

각각의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적으면서, 이 분들도 지금 나와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어제는 저런 마음, 오늘은 이런 마음, 내일은 다시 저런 마음으로 매일매일 흔들리는 나의 몸과 마음을 꽉 붙들어매고, 늘 같은 시간, 같은 자릴 지키는 동료들 생각하면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봅니다.


이쯤이면 잠이 얼추깹니다.

책을 폅니다.

우선, 철학책을 먼저 읽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는 지금 몽테뉴의 "나는 무엇을 아는가?"를 읽고 있습니다. 처음엔 두꺼운 책만큼이나 낯설던 그의 이름이 지금은 첫째 아이도 알만큼 흔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골통의 훑어낼 설사제가 있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와, 정말, 상남자!!!!! 라며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철학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에 잘 읽히지 않았지만, 그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설음, 익숙하지 않는 것이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설음이었다는 생각의 전환만으로 책을 대하는 저의 자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상상이 가실까요?


철학책 다음으로 제가 읽고 있는 책은 물리학자 파인만에 대한 책입니다.

모든 일에 열정적이면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그를 보면서 얼마전에 제가 했던 행동이 떠올라 있다가 동료들과 나눠야겠다고 노트에 적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이걸 얘기해 봐야겠다고 적지만, 글은 다른 쪽으로 흘러가 있고, 갑자기 주원교수님의 브런치에 가서 글을 훔쳐와서 적어보고, 그러다가 스스로도 무슨 소리인지 몰라 글을 멈추고 다시 책으로 돌아갑니다.

읽은 책들의 기록, 저의 강의 기록, 개인의 생각이 담긴 보물같은 이 노트는 책으로 출간을 준비중입니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구절,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들, 교수님의 가르침을 적은 노트가 어느새 8권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새벽독서의 결과물자, 저의 성장노트인셈입니다.


"여섯십니다~"

어느덧 6시를 알리는 교수님의 목소리...

"자, 오늘은 누가 먼저 본인이 읽은 책을 나누실까요?"


이렇게 시작되는 책이야기...

매일 다른 주제로 얘길 하지만, 같은 얘길 하는 서로를 보면서 소오름 돋는다는 말을 평균 10번 이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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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매일 등장하는 소름의 주인공)


각자의 새벽루틴 속에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을 지켜내는 우리는 예측이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지켜보는 눈도 없고, 상벌도 없는 평범한 날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먹고, 마시고 잤으며, 작은 시간들을 어떻게 쪼개어 쓰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독립적인 주체들이기도 합니다.


새벽독서를 통해, 정확히는 체계적인 독서를 통해 저의 사고와 생각들이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 다음글에서 하나씩 공유하려고 합니다.


새벽독서동료분 모두 사랑합니다. ^^


* 위글의 원문은 아래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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