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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Jun 17. 2023

하루에도 수십번
소금기둥이 되려 하다니.

'인식'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할 때 롯의 아내는 도망하다가 

천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창 19:26).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구글캡쳐)

지금 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중이다.

나는 현실에 살지 않고 의식에 산다.

의식은 무한, 현실의 인식은 유한

의식은 미래, 인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린다. 롯처럼.

나이 50이 넘어 나는 나를 바꾸고 

내가 원하는 미래로 날 데려가는 중이다.

어떤 시기엔 천천히, 어떤 시기엔 조심조심, 

또 얼마전까진 신중하게 묵묵히

동요없이, 계속 그렇게. 


의도적 단절을 선언하고

매일 책상앞에서 읽고 쓰고 코칭하며 12시간 이상을...

매일 이렇게... 

혼자 새벽독서는 4년째. 

함께 새벽독서는 거의 1년째.

철저히 나를 가둔 것은 수개월째.


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중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인식의 문은 이미 닫혔다.

불과 몇년전까지도 과거 속에서 살았다. 

경험에 의존하고 인식으로 판단하고..

하지만, 이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인식이 훼방놓더라도 의식이 만든 세계에서 살며 이끄는대로 따른다.

소금기둥이 되는 벌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소금은 부패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

내가 소금기둥이 된다는 것은 

과거를 그대로 보존하고 내가 그 속에 살겠다는 의미다.

안된다.

나는 원하는 내가 있고 미래에 서 있고 싶은 자리가 있다.

나에겐 꿈이 있다. 


내 꿈이 세상에 드러난 지금.

나는 절대, 결코 과거의 나에게 안녕을 고해야 한다.

불안해 하고 

나를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어설프게 판단하고

머리를 믿고 전략을 짜고 계획하고 

이럴까 저럴까 계산을 하는

과거의 나는 이제 없다.


자기를 알고 부정하고 파괴하고 없애고 새로운 자신을 인식하고 반복하여 

결국 정화하여 정복해내는, 그렇게 새로운 자신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자기인식-자기부정-자기파괴-자기정화-저기정복-자기창조

이러한 매커니즘대로 나는 가고 있다.


'미래의 나'는

여전히 꿈을 꾼다.

여전히 코칭을 하며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혼신을 다하고 있고

내가 쓴 책은 나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그래서 

모두가 누구나 아무나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창조해내고

더 이상 불안하거나 두려운 자기 자신 속에 갇혀 지내지 않도록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여전히 팽팽한 피부에 근육을 자랑하며,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미래의 나'를 위해

나는 오늘도 수십번씩 

과거가 부르는 소리에 귀를 닫고

과거의 인식속 편안함으로 고개를 돌리려는 나에게 

귀마개와 눈가리개를 씌운다.

나는 소금기둥이 되기 싫다.


나는 나를 이긴다.

나는 나를 키운다.

나는 나를 만든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나를 성공시킨다.


이제 나 혼자가 아니다.

나의 꿈에서 시작되었지만 모두가 함께 일구고 있는 건율원.

이제 더 큰,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게 해야 한다.


꿈은 또 다른 꿈을 견인한다.

나는 견인차의 운전수.

그저 매일매일 해야할 것에 집중할 뿐이다.

인식을 거둬내고 의식의 지배하에 매일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는 삶.

이 삶의 양적 축적은 질적 승화를 이뤄

나의 인생을 자유롭게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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