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3달만,
그러다 한번더,
이왕한거 또,
그렇게 한번만 더하면 1년.
이렇게 이렇게 나를 가둔 채
16개월간 매일 새벽 5시 발행.
6개월째 구독자 1천명을 넘어
15개월째 2천명을 넘어
오늘 새벽 2220명이 넘었다.
11/5일 연재, 응원하기를 시작한 후
40여일이 지난 지금
그 기간동안만
구독자는 700명가량 증가,
응원금은 60여만원이 넘었다.
내가 추구하는
'정신의 물질화'가 시작된 의미있는 달이다.
또한, 올 한해를 기념하고
매일매일 나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4회에 걸쳐 조촐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매회마다 단 10분만을 모시기로 했고
전회 매진.
혹시나 싶어 두어분 정도는 여유를 뒀으나
약속을 어긴 채 열분을 넘겨 진행되었고
매회 주말이지만 일찍 일어나셔서,
어떤 분은 여행중에도,
또 어떤 분은 친구까지 모시고 와서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쫑긋세운 두 귀로.
필자인 저와 (비록 온라인화면이지만) 눈과 귀를 기본으로 한 모든 감각을 세우고
함께 한 시간들...
아울러, 10분이라는 제한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곧. 어떤 기회가 마련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또, 민망해서 미리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말씀드렸듯이
참가비 1만원씩 보내주신 것은 보호종료 청년들의 성장을 위해 귀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모든 과정은 참가하신 분들께 공개하겠습니다.)
글에 정신을 담고
정신을 위해 책을 담고
책을 위해 마음을 담고
담은 마음 활짝 열어 모두를 담기 위해 새벽의 기운을 호출하는.
새벽독서 1800일의 시간들이
나약했던 나를 세상으로 불러내고
이는 지금
거대한 소용돌이를 예고하며
정신의 물질화, 물질의 나눔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매일매일의 누적이 나를 데려갈 곳이 어디인지
나는 궁금하지만 참겠다.
결과는, 내가 서있어야 할 곳은,
나의 누적이 제대로 쌓이면 당도하게 될 것을 믿기에.
그 때 알면 될 것이기에.
나는 오늘도
여기서 이렇게 또
내게로 와준 글에 감사하며
글을 위해 내가 제대로 쓰이길 기도하며
정성을 쏟아본다....
* 지담놀이터입니다. 매일 독서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터,
삶과 사유, 사람이 함께 하는 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