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즘 내게 하는 말은?

by 뚝이샘

10년간의 임용을 정리하고, 2022년 3월 2일 기간제로 입사하여 1년간 열심히 했더니

2023년 3월 1일 자로 정교사가 되었다.


2022년부터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쉬는 규칙적일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학교 업무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퇴근 후 시간, 주말을 허투루 쓸 수 없다며 이곳저곳 기웃기웃했다.

기웃기웃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첫째 지난 10년간의 시간 속에서 다른 결과물들을 보았다.

임용의 세상에서 나와 진짜 세상에 들어오니, 다양한 삶들이 존재했다.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 SNS를 열심히 해서 돈 번 사람등 세상에는 여러 가지를 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았다.


임용의 세상에서는 돈을 쓰는 소비자였는데, 그리고 그 시간은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나의 과거였는데~

같은 10년을 열심히 살아내서 성공한 결과물들을 보여준 많은 이들을 알게 되면서~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 함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할까?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다녔다.

나에게 맞는 것을 알아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다녔다.


둘째, 공부하는 할머니라는 모토가 생겼다.

이곳저곳, 기웃기웃했더니, 세상은 정말 빨리 변했다.

임용을 할 때는 임용합격만을 목표로 삼았으니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았지만, 세상에 나와보니 정말 빠르게 변했다.

그 변화를 따라가고, 도태되지 않으려면 꾸준히 배워야 하고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기웃기웃하는 과정 속에서 나에게 모토가 되어 준 소중한 분을 만났고, 그분과 함께 평생 배우면서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내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열심히 나갔다.

이것저것 배워야 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하니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나갔다. 그 모습이 엄마에게 좋아 보였는지 엄마가 내게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 "우리 딸, 보기 좋다."

임용을 오랫동안 했던 딸이 주말이면 아이를 맡겨두고 도서관 가는 모습이 안쓰러우셨단다.

참으로 시간이 너무나 길었구나 싶다.

임용을 정리한 요즘은 토요일, 일요일 구분 없이 나간다.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간다.

아이와 함께도 나가고, 나를 위해 일단, 열심히 밖으로 나간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던 거 같다. 몸은 피곤하다 하면서도 생기 있는 내 모습이 엄마가 보기에 정말 좋아 보였단다.


두 번째, "시작했으면 바쁘지만 말고, 제대로 해봐."

제대로 했으면 하는 것이 엄마 마음일 것이다.

힘들여서 하는 만큼 무언가 성과가 나오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임용의 시간에서는 결과물이 없었으니, 무엇일지 모르지만 엄마는 내가 결과물로 보여줬으면 하는 듯하다.

그럼~ 보여드려야지~

열심히 다니지만 말고, 꼭 결과물로 보여드리리라 싶다. ^^



엄마,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제대로 열심히 해 볼게~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간 얼마나 엄마가 불안하셨을까 싶다.

단순히 내가 열심히 나가기만 해도 좋으신 우리 엄마~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