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가르쳐준 것, 삶도 결국 같은 길

수학이 어려운 이유~

by 뚝이샘

아이들이 수학 문제 앞에서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선생님~ 수학은~
왜 이렇게 어려워요?”

“왜 저는 자꾸 틀릴까요?”


그 물음 속에서 저는 오래전,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제 자신을 떠올립니다.

수없이 틀리고, 헤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알게 되었습니다.
그 방황이야말로 제 길을 열어주던 과정이었다는 것을요.

수열의 고백》에는 이런 비유가 나옵니다.


전쟁은 비참하고 불행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요.

그러나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세대에게
그 공포를 실감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수학도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계산은 쉽게 이해되지만,
무한 수열이나 규칙 같은 추상적 개념은
아이들에게 낯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실수와 방황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발견은 언제나 그 속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틀려도 괜찮아.
그건 길을 잃은 게 아니라
네가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란다.


오늘의 작은 실수가
내일의 발견으로 이어집니다.

헤매는 그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학은 정답만을 요구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수학은 결국,
삶을 버티는 힘을 길러주는 배움입니다.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저는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
실수와 방황조차 따뜻하게 안아주는
그 배움의 순간을 함께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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