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스등(Gas Lighgt), 1944>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이 많이 알려졌어요.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 확신을 못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면이 불안해지고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더 의존하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은 1944년 개봉된 영화 <가스틍(Gas Light)>에서 나왔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남편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을 가하거든요!
남편 마닝함은 '가스라이팅'의 시조새답게,
부인을 미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마닝함 : 없는데 그래. 분명히 서랍 속에 넣어두긴 넣어 두었지?
부인 : 네, 제일 윗서랍 속에 있을 거예요.
마닝함 : 윗서랍에 없는데 그래.
부인 : 분명히 내가 이 서랍에 넣어 두었는데요… 아니 이게 또 어딜 갔죠?
마닝함 : 혹시 또 내가 가져갔을 거라고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이러는 건 아니겠지?
부인 : 조금 전까지도 이 서랍 안에 있었다니까요! 분명히 내가 이 서랍 안에다 넣어두었단 말이에요! 이건 틀림없이 누군가가 날 괴롭히려고 계획적으로 이러는 거예요. 계획적으로 이러는 거란 말이에요!
마닝함 : 이봐요! 정신차려요, 정신! 자꾸 이렇게 소리소리 지르고 이러면 정말 어두운 방속에다 처넣고 자물쇠로 잠가버리고 말테야! 나도 참을 만큼 참아왔어!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아야해! … … (중략)그냥 이렇게 내버려둬선 안되겠어. 정신병원엘 데리고 가서 요양이라도 시켜야지. 그냥 놔둬선 안되겠단 말이야. 그러는 수밖엔 없겠어!
스스로 분열증이 있다고 믿으며 열심히 약을 챙겨먹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노력하는 부인, 벨라.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수사관, 로우그가 찾아옵니다.
로우그 :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절대로 이성을 잃으셔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그는 부인의 남편인 마닝함이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노부인을 죽인 살인범 시드니 파우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한 가지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자칫 잘못하다간 팔자에도 없는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될 것이라는.... 부인께서 이 정도의 집이라면 열 채는 더 사고도 남을 만한 재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라는 건 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인의 그 돈만 자기 수중으로 쓸어넣고 나면 그때부터는 부인을 아마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쳐버릴 것입니다.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지고 말테니 말입니다. 어쨌든 결혼하신 것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시고 신에게 감사를 드리십시오.
극의 초반에 느껴졌던 이상한 낌새들은... 벨라의 분열증이나 신경 과민이 아니었던거죠.
마닝함은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벨라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벨라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몰아갔습니다.
10대인 하녀 낸시와의 바람은 뽀나스.
수사관 로우그의 도움으로 벨라는 남편의 거짓을 모두 밝혀내고 그를 경찰에 넘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해피 엔딩이라 너무 기뻤어요!
전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영상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