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호구, 나한테는 학대자

by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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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저한테는 나르시시스트가 확실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의 부모한테는 코디펜던트처럼 행동해요. 그 사람은 코디펜던트인걸까요? 아니면 나르와 코디, 둘 다 가지고 있는 걸까요?



나르시시스트 :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사람들. 그 대상이 설사 배우자나 자녀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코디펜던트 : 중독자/학대자/문제자 주위를 맴돌며,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들. 이런 태도가 패턴이 되어 늘 잘못된 상대를 사랑하고 돌봐준다.


이건 제가 늘 듣는 질문이고,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살펴보고 고민해왔던 부분입니다. 서로 정반대일 것만 같은 나르시시스트와 코디펜던트는 공통된 특징이 많습니다. 한 사람이 두 가지의 특징을 모두 보이는 경우가 많죠. 저 자신도 그랬어요.


그런데 <마당이 있는 집>의 인간쓰레기, 가정폭력범인 김윤범(최재림 역)을 보면서 ‘이 장면이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과 협박으로 고위층 인사들의 돈을 뜯고 다니는 인물로 나옵니다. 누가봐도 악한 사람, 나르시시스트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싸이코패스로 보이지만요. 그의 아내 추상은(임지연 역)은 이렇게 자신의 남편의 입장을 대변해줍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작은아버지 집에서 살면서 폭력과 학대, 착취에 노출되었던 김윤범은 결혼하고나서도 작은아버지 가족에게 당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와 주위 사람들에게는 폭력과 협박을 일삼지요.


우리가 만나는 나르시시스트는 때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한테는 학대자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한테는 돈을 뜯어가는 엄마. 하지만 그 돈을 모조리 외삼촌에게 다시 뜯기는 엄마.” 엄마는 나르시시스트일까? 코디펜던트일까? 하고 말이죠.


그런 감정은 매맞는 아내였던 추상은도 동일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하거든요.


가끔은 불쌍했어, 나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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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모가 나르시시스트라서!



김윤범의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는 그가 큰 돈을 턱턱 내놓을 때만큼은 인정해주고 칭찬해주었을 겁니다. 그들은 자신의 나르시시스트 부모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이리저리 얽히고 설켜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은 자신의 부모에게서는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그 곁을 맴돌면서,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이 험하게 대한다는 점입니다.


상하관계/착취 관계만 아는 나르시시스트


김윤범이 작은 아버지 가족에게는 코디펜던트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상하관계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때리면 맞는 관계, 착취하면 빼앗기는 관계, 협박하면 돈을 뜯기는 관계. 김윤범이 알고 있는 관계란 이런 것들 뿐입니다. 그는 누구와 관계를 맺더라도 이런 관계를 반복할 뿐입니다.


때로는 그가 가해자의 위치에 서기도 하고, 아주 가끔 아주 소수의 사람에게는 피해자의 위치에 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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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상대와 자꾸 사랑에 빠진다면?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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