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여주인공 배우 나카야마 미호(54)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 ‘러브레터’가 30주년을 맞아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는 ‘후지이 이츠키’라는 동명이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뤄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정식으로 처음 개봉한 실사영화로,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러브레터’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재개봉을 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나 올해는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아 2025년 1월 1일 재개봉을 예정하고 있었다.
재개봉 배급을 맡은 워터홀컴퍼니는 이번 재개봉판 ‘러브레터’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알렸다. 이번 ‘러브레터’는 가로 자막이 아닌 세로 자막을 이용해 개봉 당시 특유의 감성을 되살리고자 노력했으며, 오역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마지막 대사를 새로 번역한 것으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배급사와 관객 모두 ‘러브래터’의 재개봉을 앞두고 한껏 기대를 품었으나,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소식이 들려와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의 직장 관계자가 나카야마 미호가 출근하지 않아 자택을 방문했고, 나카야마 미호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나카야마 미호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 1980년대 후반에 아사카 유이, 쿠도 시즈카, 미나미노 요코 등과 함께 아이돌 사대천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 외에도 영화 ‘도쿄맑음’, ‘사요나라 이츠카’, ‘나비잠’, ‘마멀레이드 보이’, ‘라스트 레터’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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