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산다. 오늘도...

23. 검정 졸라맨

by 서려임

검정 졸라맨



우울할 때의 나를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온통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 졸라맨이 생각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뒤덮여있다.


특히 내 가슴 부분은 더 진한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


시커멓게 타들어간 재 같은 검은색이다.






탄 내 속을 꺼내어 태양에 던져본다.




던지고 던지고 계속 던진다.



검은색 나의 속과 몸을 태양으로 냅다 던진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던져버리면 태양이 없애줄 거라 믿고.



다 던져버리면 우주가 없애줄 거라 믿고.



무색무취의 바탕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화면 캡처 2025-04-18 1631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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