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모습에 “두 눈을 비볐다”…대체 뭐길래?
토요타 ‘4러너’ 풀체인지 공개
기존 모델 대비 커진 차체 크기
큰 폭으로 변화된 실내 디자인
신형 4러너 (출처-토요타)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토요타 4러너가 이번에는 실내와 첨단 기술로 시장의 시선을 다시 한번 끌어모았다.
기존 모델 대비 대폭 커진 크기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물론, 고급화된 내부 구성까지 겸비하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폭 커진 크기, 세련된 외관 디자인
신형 4러너 (출처-토요타)
지난 11일(현지 시간), 토요타는 신형 4러너의 미국 출시와 함께 가격대를 공개했다. 차세대 보디 온 프레임 플랫폼인 TNGA-F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모델은 오프로드 성능과 일상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겨냥하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4만 770달러(한화 약 5,84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경쟁 모델인 지프 랭글러나 포드 브롱코와 비교해 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형 4러너는 크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장은 4,950mm, 전폭은 1,976mm, 휠베이스는 2,844mm로 이전 세대보다 모든 면에서 커졌다. 이는 실내 공간 확대와 안정적인 주행감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신형 4러너 (출처-토요타)
여기에, 외관 디자인에서는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했다. 강렬한 전면부 라인과 대형 그릴, 그리고 볼륨감 있는 측면은 오프로더 특유의 강인함을 드러내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특히, “기존 모델은 튼튼한 차체와 오프로드 성능으로 인정받았지만, 디자인에서는 약간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업계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이에 비해 신형 4러너는 모던한 감각을 담아내며 젊은 세대와 패밀리 소비자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을 갖췄다.
고급화된 실내, 오프로더의 변신
신형 4러너 (출처-토요타)
4러너의 변화는 실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먼저, 기본 모델에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상위 모델로 올라가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다. 이는 과거 단순한 기능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승차감과 사용 편의성까지 강화된 모습이다.
또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특히 반가운 요소다. 한 자동차 블로거는 “이제 4러너를 타고 캠핑을 떠나는 일도 마치 고급 세단을 모는 것처럼 편안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강력한 성능, TRD 트림으로 완성
신형 4러너 TRD Pro 트림 (출처-토요타)
신형 4러너는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 278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은 326마력과 최대토크 64.3kg·m를 자랑하며, 2,721kg의 견인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TRD 트림에서는 특화된 사양들이 추가된다. TRD 전용 배기 시스템, 빌스테인 쇼크 업소버를 적용한 서스펜션, 크롤 컨트롤 기능, 멀티 터레인 셀렉트 시스템 등은 험로에서의 주행을 한층 더 돕는다.
여기에,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233mm의 최저 지상고는 접근각 32도, 이탈각 24도를 지원하는 등 오프로더로써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
신형 4러너 (출처-토요타)
한편, 토요타는 아직 신형 4러너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기존 4러너의 팬층과 최근 국내에서의 오프로더 인기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랜드크루저, 렉서스 GX의 국내 출시 분위기를 보며 신형 4러너의 도입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신형 4러너는 오프로드 매니아뿐만 아니라 다목적 SUV를 찾는 패밀리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요타가 이 모델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