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3사 안 부러운 차"…비싸진 가격에 '망연자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가격 공개
내연 기관 대비 약 5,000만 원 상승
스포츠카 성능과 맞먹는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IQ’의 가격이 공개됐다.
에스컬레이드 IQ는 미국 시장 기준 시작가만 12만 9,990달러(한화 약 1억 8,6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가장 비싼 트림은 2억 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이며, 럭셔리 SUV의 상징이었던 기존 에스컬레이드와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전기차로 새롭게 거듭난 모습이다.
압도적인 존재감, 초대형 럭셔리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캐딜락은 2025년형 에스컬레이드 IQ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이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풀사이즈 전기 SUV다.
외형은 기존 모델을 잇는 웅장함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 언어가 가미됐다. 특히 차량 크기는 단순히 ‘풀사이즈’를 넘어 ‘초대형’에 가깝다.
전장 5.7미터, 휠베이스 3.4미터, 전폭 2.4미터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파워트레인 역시 전기차 특유의 펀치력을 담아냈다. 듀얼 모터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최고출력 760마력, 최대토크 108.5kg·m를 뿜어낸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인 벨로시티 맥스를 활성화하면 SUV의 한계를 넘어선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5초도 걸리지 않는다.
‘기술과 고급 사양’의 총집합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4만 달러(한화 약 5,700만 원)나 비싸진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첨단 기술과 럭셔리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트림에는 24인치 대형 휠과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는데, 이는 차량의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실내 역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운전석 앞을 가로지르는 55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 외에도 11인치 보조 디스플레이와 차량 곳곳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이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최첨단 인터페이스를 완성한다.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더불어, 상위 트림인 럭셔리 2와 스포츠 2에는 AKG의 3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며, 이를 통해 콘서트 홀에 버금가는 음향을 제공한다.
또한, 전동 조절식 2열 마사지 시트와 2열 독립형 ‘에그제큐티브 시트’는 최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2열 디스플레이와 나이트 비전 시스템도 놓치기 아까운 사양들이다.
1회 충전으로 740km… 전기차로서의 실용성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배터리 성능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IQ에 2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미국 EPA 기준으로 최대 74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고급 전기 SUV 시장에서도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 중 하나다. 여기에 V2H(차량-가정 간 전력 공급) 기능을 갖춰, 비상시 외부 전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캐딜락의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은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험난한 노면에서도 탑승객은 마치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있는 것처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에스컬레이드 IQ (출처-캐딜락)
여기에, 후륜 조향 시스템과 크랩 워크(대각선 주행) 기능은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좁은 공간에서의 이동을 유연하게 만든다.
한편, 2025년형 에스컬레이드 IQ는 연말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또한, 캐딜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긴 휠베이스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IQL’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