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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카 뉴스 May 31. 2023

"슈퍼카의 상징" 파가니가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

무거운 배터리, 파가니 전기자동차 개발에 걸림돌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중 몇군데는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데 있어 조금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하이퍼카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맞춤형 자동차 제조업체인 파가니 이다. 현재 파가니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계속해서 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파가니의 전기자동차를 빠른 시간안에 만나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가니 후아이라 다이나미카 에보

파가니의 창립자 호라시오 파가니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파가니는 영국의 유명 자동차 웹사이트인 탑기어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는 파가니가 원하는 전기차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현재의 기술로 생산된 배터리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파가니가 원하는 가벼운 차를 만들 수 없으며, 이는 파가니의 전기차 개발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기차들을 확인해 보면 GMC 험머 EV와 같은 모델은 무려 4,536kg에 달하는 무게로 엄청나게 무거운 것을 알 수 있다.

2017 파가니 존다

물론 이는 극단적으로 무거운 차량을 예시로 든 것이지만, 포드 머스탱 마하-E와 폭스바겐 ID.4 같은 주류 전기차의 무게도 2,041kg이나 나가기 때문에 파가니와 같이 자동차의 성능 특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브랜드에서는 무게가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파가니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V12 엔진 협력 개발 중


그러나 파가니가 전기차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이 기술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파가니는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파가니 유토피아

또한, 파가니는 전기차 개발이라는 도전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생산에 뛰어들기로 결정할 때마다 이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를 열망하고 있다.


더불어 파가니는 현재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V12 엔진을 협력 개발하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파가니는 두 회사가 다음 단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가니 파워트레인의 미래는 새롭게 변화하는 배기가스 규제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파가니 유토피아

유럽 연합은 2035년부터 연소 엔진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지만, 파가니와 같은 맞춤형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


한편, 파가니는 가족 소유의 소규모 브랜드이기 때문에, 업계의 진화하는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가니 후아이라 코달룽가

또한, 파가니는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매우 작은 규모에 불과하지만 고성능 슈퍼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전기차도 다른 자동차 회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발할 것으로 내심 기대되고 있다.


위드카 뉴스(info@wit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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