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고전압 배터리 관련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고장으로 언덕이나 경사로에서 가속 페달이 먹통이 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차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인터넷 동회에서 제기된 내용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주행을 보조하는 EV 파트가 ICCU 고장으로 ‘먹통’이 되면서 주행 중 울컥거림, 출력 저하 등 심각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증상은 배터리 제어 시스템 경고 메시지와 함께 나타나며,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언덕과 같은 경사로에서 가속 페달이 순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도 제대로 되지 않아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EV 모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ICCU 결함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하나는 ICCU를 충전하는 12V 배터리의 과전압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충전 또는 주행 시 발생하는 열로 인한 ICCU의 과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는 두 차례에 걸쳐 ICCU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리콜을 진행했으나, 리콜 이후에도 동일한 결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약 2년여에 걸쳐 직접 개발한 배터리가 처음으로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싼타페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다른 모델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삼원계 배터리가 문제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와 달리 ICCU가 고장 나더라도 주행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행에 필수적인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심각한 결함에 해당하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언덕이나 경사로에서 가속 페달이 반응하지 않는 현상은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ICCU 문제가 발생하면서 품질 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비록 사태의 경중이 전기차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주행과 관련된 치명적 결함이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한편 현대차가 오랜 기간 이어진 ICCU 결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특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하드웨어적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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