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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없으면 망한다"…美 주지사들 부랴부랴 한국행

by 위드카 뉴스

조지아 주지사, 한국 방문 추진…현대차 달래기 나서
한국인 근로자 대거 체포, 투자 위축 우려 확산
비자 제도 개선 논의…신뢰 회복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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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가 한국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근로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하면서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 방문을 추진하며 현대차와 면담을 요청했다는 소식은 관심을 끈다.


한국인 대거 체포 후…현대차 달래려 나선 조지아 주지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지사실은 “현대차는 조지아주의 핵심 투자자이자 파트너”라며 면담을 제안했다. 이메일이 발송된 시점이 단속 직후여서 투자 위축을 막으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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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주지사 측은 이번 방문이 원래부터 협의된 일정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한국 기업들의 불안감을 달래려는 의도가 짙다.



조지아주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투자를 기반으로 전기차 산업 허브로 성장하려는 지역이다. 그러나 근로자 대규모 체포는 공장 운영과 인력 수급에 큰 충격을 줬다.



한국 내 여론도 악화되며 “미국 투자가 안전한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지사가 직접 나선 배경에는 이런 위기감이 있다.



캠프 주지사는 “이번 사건은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비자 제도를 다시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며 백악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확대에서 위기 관리로…성격 달라진 세 번째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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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지역 경제 당국자도 “한국인 근로자들이 공장 일정에 맞춰 복귀하길 원한다”고 언급해 조지아가 한국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방한은 투자 협력보다 위기 관리에 가깝다. 한국 기업 투자 위축이 조지아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말 일본 국제회의를 전후해 방한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체포 사태 수습만으로는 불신을 지우기 어렵다. 공장 인력 운영과 투자 안정성, 비자 제도 개선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다.



캠프 주지사의 방한이 신뢰 회복의 기회가 될지, 아니면 일시적 봉합에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금은 양측 모두가 신중히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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