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밍고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얼마 전 우크라이나가 공개했던 사거리 3,000km의 신형 미사일이 러시아에 의해 격추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군사 매체 DEFENCE BLOG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으며 플라밍고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무기였다.
플라밍고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플라밍고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3,000km 수준으로 키이우 기준 약 750km 떨어진 모스크바와 러시아 서측 영토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포함하고 있었다.
또한 플라밍고 미사일은 적의 전자전 교란을 극복하고 표적의 14m 이내에 명중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하였으며 탄두 중량은 약 1,150kg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플라밍고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미사일 중 가장 뛰어난 미사일이라 강조하기도 했으며 우크라이나는 10월 안으로 하루 최대 7개의 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다.
플라밍고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러시아 측 언론 매체들은 최근 플라밍고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 상공에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고도 약 100m에서 격추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들은 플라밍고 미사일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품 사진을 연달아 공개했으며 만약 이번 격추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신무기가 요격된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요격이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며 언론에서 공개된 일부 사진을 제외하면 이번 요격에 대해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았다.
러우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아 요격 여부를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 군사 매체는 이번 소식을 두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영향력이 확대되고 러시아가 이러한 능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러우 전쟁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0월 들어 양측의 에너지망을 겨냥한 장거리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한때 도시 전체가 정전되기도 했으며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지속해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노린 반격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곧 다가올 겨울을 앞두고 양측이 상대의 에너지 공급망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에너지 시설을 노리는 공격은 사회적 인프라를 마비시켜 내부 불만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2022년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여전히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