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Ⅴ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다수의 미사일을 공개하며 한국에 대한 안보 위협을 시도하자 반대로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 체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이 보유한 현무-Ⅴ는 8톤 이상의 탄두 중량을 앞세워 100m 내외의 관통력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하며 우리 군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현무 시리즈가 존재한다.
현무-Ⅴ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한국이 보유한 현무 시리즈 중 현무-Ⅰ은 현재 퇴역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현무-Ⅱ가 사실상 현무 시리즈의 기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현무-Ⅱ는 사거리에 따라 현무-ⅡA부터 현무-ⅡC까지 개발되었으며 트레일러 이동 방식의 현무-Ⅰ과 달리 현무-Ⅱ는 발사 차량에 미사일을 직접 싣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현무-ⅡA는 사거리가 300km, 탄두 중량이 500kg에 불과했지만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의 개정을 거치며 현무-ⅡB는 사거리 500km, 현무-ⅡC는 사거리 800km 이상을 달성하며 발전시켜 왔다.
이 밖에도 현무-Ⅱ는 미사일의 명중률을 나타내는 공산 오차도 5m 이내로 형성되어 타국의 경쟁 미사일 대비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보유하였다.
현무-Ⅴ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이 개발한 현무 미사일은 공통적으로 탄도 미사일의 형태로 개발되었지만 예외적으로 현무-Ⅲ는 순항 미사일로 개발되었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가 느린 대신 엔진과 날개를 이용해 추진력과 양력을 얻을 수 있으며 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적의 방어 체계를 회피할 수 있다.
현무-Ⅲ는 A형이 500km의 사거리에 불과했지만 현무-ⅢC가 개발되면서 사거리를 1,500km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현재 한국이 보유한 다른 현무 시리즈보다 훨씬 우수한 사거리이며 제주도를 기준으로 북한의 끝자락인 회령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1,000km인 만큼 이론적으로 현무-ⅢC가 타격하지 못할 북한 지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시리즈 중에서 현무-Ⅳ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무-Ⅳ는 파생형에 따라 지대지 탄도 미사일인 현무-Ⅳ-1 이외에도 함대지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등이 존재한다.
정조대왕함 등 수상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함대지 탄도 미사일인 현무-Ⅳ-2는 탄두 중량이 약 1톤이며 사거리는 500km 정도로 알려졌다.
또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인 현무-Ⅳ-4는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과 장영실급 잠수함 등의 수직 발사관을 이용해 운용할 수 있으며 탄두 중량과 사거리는 모두 현무-Ⅳ-2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처럼 수상함이나 잠수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은 지상에 배치된 미사일 시설과 달리 적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사전에 발사 플랫폼을 제압하는 것이 어려우며, 반대로 우리 군은 적의 추적을 피해 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