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 출처 : KAI
다수의 전투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중국제 전투기 도입을 공식화하며 또 하나의 기종을 추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얼마 전 KF-21 시험 비행에 참여해 여전히 한국산 전투기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동시에 비슷한 세대 분류의 전투기를 여러 종이나 도입하고 있다.
J-10 /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42대의 J-10C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곧 중국산 전투기들이 머지않아 자카르타 상공을 날게 될 것”이라 표현했으며 구체적인 전투기 인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투기들이 노후화됨에 따라 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다수의 전투기를 도입하려 해 왔으나 비서방제 전투기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KF-21을 비롯하여 프랑스의 라팔, 튀르키예의 KAAN 등을 전력화하려 하고 있으며 여기에 J-10C까지 도입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전투기를 동시다발로 구매하는 셈이 된다.
J-10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J-10C 전투기는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시키면서 주변 국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J-10C는 동급의 서방 전투기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고 있다.
J-10C는 세르비아의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 라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F-16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라팔은 대당 가격이 1,500억 원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F-16도 900억에서 1,000억 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J-10C는 이러한 서방제 전투기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 측면에서는 되레 본인보다 작은 체급인 경전투기 FA-50과도 경쟁할 수 있을 정도다.
J-10 / 출처 : 연합뉴스
이 때문에 4세대 이상급 전투기를 구매하고 싶으나 국방 예산이 부족한 일부 국가에서 J-10C를 후보군에 올려놓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KF-21 / 출처 : KAI
한편 인도네시아가 여러 종류의 전투기를 수집하는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인도네시아가 KF-21의 공공 개발 프로젝트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기존에 납부하기로 협의했던 1조6천억 원의 개발비 중 1조 원을 예산 부족과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삭감한 전례가 있으며 기술 유출 사건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때문에 기술 유출 관련 직원들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전투기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KF-21을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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