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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톤 폭탄 탑재 폭격기"...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by 위드카 뉴스

전략 폭격기마저 출격한 미군
57톤의 압도적인 무장 탑재량
지상 작전 가능성 시사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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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 출처 : 보잉


마약 단속을 빌미로 카리브해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는 미군이 이번에는 최대 무장 탑재량 57톤의 전략 폭격기까지 동원하였다.



B-52·B-2와 함께 미군의 주요 폭격 자산으로 군림하고 있는 B-1B는 이번 작전에서 2대가 동원되어 베네수엘라 근처까지 비행하였다.


57톤 폭장량의 죽음의 백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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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 출처 : 보잉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B-1B 폭격기를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B-1B 폭격기는 대형 폭격기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저피탐 설계를 반영해 규모 대비 작은 레이더 피탐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내부 무장창만 무려 34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이것만으로도 다른 폭격기를 압도하는 무장 탑재가 가능하며, 외부 무장창을 활용하면 최대 폭장량은 57톤에 육박한다.



여기에 B-1B의 최고 속도는 마하 1.2 정도로 폭격기 중에서는 우수한 축에 속하며 저고도 비행 시에도 마하 약 0.9 속도의 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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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 출처 : 보잉


미 국방부는 이번에 출격한 B-1B가 해당 지역 상공을 돌고서 미국으로 복귀했으며 이를 모의 공격 시범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에서 B-1B를 지칭하는 ‘죽음의 백조’란 별명은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명칭이며 한국 내에서만 사용되는 별명이다.


B-52 폭격기와 F-35 전투기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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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 출처 : 보잉


이번 B-1B 폭격기 이전에도 미국은 B-52와 F-35 등 자신들의 전략 자산을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동원해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했다. B-52는 미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폭격기로 최대 무장 탑재량이 30톤을 넘어간다.



당시 미국은 총 3대의 B-52를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보냈으며 해당 폭격기들은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2시간 정도의 비행을 이어가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또한 F-35는 미국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Su-30 계열과 F-16 초기형 모델을 보유한 베네수엘라 공군에겐 매우 위협적인 전투기다.



미국은 B-1B뿐만 아니라 이러한 공중 전력을 다수 동원해 카리브해 일대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례적인 대규모 폭격기 동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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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 출처 : 보잉


지금껏 미국이 중남미 일대에서 이러한 대형 폭격기를 띄우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다. 미군은 통상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연 1회 정도의 훈련으로 폭격기를 동원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와 전현직 공군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더 많이 폭격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폭격기는 마약 유통이나 생산 시설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곧 베네수엘라에서 지상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향후 미군이 지상 타격을 수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러한 미군의 군사 작전을 두고 미국 내외부에선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과 비판도 나오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당분간 카리브해 일대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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