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애플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산 부품이 대거 들어간 아이폰17이 출시된 지 불과 몇 주 만의 일이다.
아이폰17 판매 호조로 글로벌 증시가 들썩였고, 국내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자화전자 등 주요 공급사들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애플이 잘될수록 한국 기업이 웃는 이유는 결국 ‘기술력’이다. 아이폰의 핵심 부품 상당수가 한국산으로 채워져 있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며, 아이폰17 전 모델이 OLED를 채택하면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70%를 넘어섰다.
출처 : 연합뉴스
LTPO 저전력 패널 등 고급 기술도 한국이 선도한다. 중국 BOE가 추격 중이지만 품질 격차는 여전하다.
카메라 모듈도 한국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LG이노텍은 폴디드 줌 모듈과 손떨림 방지(OIS) 장치를, 자화전자는 렌즈를 제어하는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폴디드 줌 도입으로 단가가 오르며 관련 기업 실적에도 훈풍이 불었다.
보이지 않는 내부 부품 역시 한국산이다. 메모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납품하며, 아이폰17에는 더 빠른 LPDDR5X 메모리가 들어갔다.
삼성전기의 MLCC와 고성능 기판은 전자 신호를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아이폰 속을 열어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7의 초반 판매량은 전작보다 14% 늘었고, 출시 한 달 만에 2,200만~2,80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85~90%는 한국산 OLED를 사용했고 절반 이상은 한국산 카메라 모듈이 탑재됐다. 최소 2천만 대 이상이 한국 기술로 완성된 셈이다.
애플은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단가를 낮추려 하지만, 정밀도가 필요한 핵심 부품만큼은 여전히 한국 몫이다.
아이폰의 고급형 라인업이 늘수록 OLED와 카메라 수요는 커진다. 연간 2억 대 이상 팔리는 아이폰 부품 공급만으로도 한국 기업이 얻는 수익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출처 : 연합뉴스
물론 변수도 있다. 애플의 단가 압박과 중국의 기술 추격은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품질과 신뢰로 쌓은 기술적 우위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패드와 맥북 등으로 한국산 부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결국 애플의 성공은 미국 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뒤에는 세계를 설득해온 한국의 기술력이 있다.
아이폰의 화면이 켜지고 카메라가 초점을 맞출 때마다, 그 순간을 가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한국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술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