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자국군의 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화웨이를 활용하여 UAE로부터 기술을 넘겨받았다는 미 정보기관의 주장이 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중국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UAE의 인공지능 기업 G42를 통해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J-10 / 출처 : 연합뉴스
외신들은 UAE의 G42가 화웨이를 통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기술을 넘겨주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은 해당 기술을 PL-15와 PL-17 계열 미사일을 개량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PL-15는 중국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로 주변국에 수출되기도 했으며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인도군의 라팔을 격추한 일등 공신으로 불린다.
당시 인도는 PL-15의 사거리가 150km 내외에 머물 것이라 추정했고, 이에 따라 조종사들도 해당 정보에 근거해 자신들이 안전한 곳에 있다고 판단했으나 PL-15는 200km 거리를 날아와 인도군의 라팔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G42와 중국 간에 공유한 기술의 정확한 성격은 불분명하지만 미사일 비행경로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J-15 / 출처 : 중국 해군
미 당국자들은 중국이 확보한 기술이 대만 전쟁 발발 시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전투기를 겨냥하는 시간을 늘려 중국군이 미군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이전이 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G42가 이후 이 기술의 사용을 알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에서 이러한 사실을 포착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UAE의 관계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슷한 시기 미 정보 기관은 UAE와 중국이 서로 밀착하고 있다는 다른 정보도 수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J-15 / 출처 : 중국 해군
당시 상당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는 G42와 중국의 관계에 우려를 표했으며 한 전직 당국자는 “정보가 적색 위험 경보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정보를 두고 “G42와 UAE가 중국의 영향 궤도로 이동하고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반면 G42는 바이든 전 행정부의 압박에 반발하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J-10 / 출처 : 연합뉴스
미국과 바이든 전 행정부는 G42와 UAE 국가안보보좌관에게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하라고 압박했으나 G42는 자사가 화웨이나 중국군에게 기술 정보를 넘겨준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기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G42가 화웨이나 중국군에게 독점·보호 기술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으며 화웨이와의 거래 관계도 2023년 10월에 종료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