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나란히 ‘11월 쇼핑 대전’의 막을 올린다.
소비가 움츠러든 시기, 대형마트 3사는 저마다의 이름을 내건 대규모 할인전을 예고하며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10월의 끝자락, 세 마트가 한날에 내거는 가격 전쟁은 마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국내판 쇼핑 격전지’를 예고한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쓱데이’를 연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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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한우는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된다. 러시아산 킹크랩은 100g당 5천880원, 와인은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품절 시 동일가로 다시 구매할 수 있는 ‘품절제로 보장제’도 눈길을 끈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못 사면 손해”다.
홈플러스는 같은 날부터 11월 12일까지 ‘블랙 홈플런’을 진행한다. 마트, 온라인몰, 익스프레스, 홈플러스몰 등 전 채널이 참여한다.
한우·삼겹살·사과·밀감·생굴 같은 신선식품부터 빼빼로데이, 수능 시즌 상품, 생활용품까지 최대 80% 할인폭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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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소비자의 생활 전반을 겨냥했다. ‘생활밀착형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체감가를 확 낮추겠다는 의도다.
롯데마트는 ‘땡큐절’로 맞불을 놓는다. 이름처럼 고객 감사 의미를 담은 이번 행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한우 반값, 전복과 계란, 단감 등 제철 식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11월 1일에는 봉지라면과 생수에 ‘2+1’ 혜택을 적용한다.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은 100g당 5천995원으로 이마트와 경쟁 구도를 이뤘다.
이번 대형마트 3사의 동시 출격은 단순한 판촉을 넘어 변화한 소비 트렌드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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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주류가 된 시대에도, 여전히 마트는 체험과 즐거움의 공간이다. 각 사가 내건 ‘체감형 할인’과 ‘보상 시스템’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신뢰 회복을 노린 시도로 읽힌다.
11월 초, 소비자들은 세 곳 중 어디로 향할까. 이들의 ‘할인 대전’이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까.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이번 경쟁이 유통 시장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