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estar 3, 엔비디아 / 출처 : 폴스타, 연합뉴스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하는 시대, 그 시작점에 선 차량이 등장했다.
폴스타가 만든 전기 SUV ‘폴스타 3’는 기존 전기차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폴스타는 플래그십 모델 폴스타 3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셋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칩은 자율주행 기능을 포함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며,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전자 보조와 안전 시스템 전반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Polestar 3 / 출처 : 폴스타
폴스타는 이번 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미 출고된 차량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차뿐 아니라 기존 구매자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다.
폴스타 최고기술책임자는 “폴스타 3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진화하는 차량으로 설계됐다”며 기술 발전이 특정 모델이나 일부 고객에게만 제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Polestar 3 / 출처 : 폴스타
폴스타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충전 예약, 디지털 키, 고급 오디오 모드 등 기능이 출고 후에도 꾸준히 추가되며, 차량의 활용도와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폴스타 3는 차량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중앙 시스템에서 통합 제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기능 추가나 개선이 더 쉽고 빠르며, 자동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스마트해지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전기차 경쟁은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보다, 시간이 갈수록 얼마나 똑똑해지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폴스타는 감성과 기술을 함께 담아낸 브랜드 전략으로, 하드웨어 중심 시장을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출처 : 연합뉴스
폴스타 3는 2026년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폴스타 2와 4로 국내 시장에 존재감을 알린 폴스타는, 이번 플래그십 모델을 통해 또 한 번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멀리 달리는 차가 아닌, 더 똑똑해지는 차를 만드는 브랜드가 앞으로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다.
폴스타는 이제 자동차가 아닌 플랫폼을 만드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Polestar 3 / 출처 : 폴스타
한편 이러한 흐름은 폴스타만의 전략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 대기업들과의 새로운 계약을 예고하며, 이번 발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AI 반도체를 현대차에 공급하고,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제동이 걸리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역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