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급인데 1억 초반?”…진짜냐
GLS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슈퍼카보다 빠른 SUV가 1억 원대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제 그런 시대가 진짜로 오고 있습니다.
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자사 플래그십 SUV ‘9X’를 2026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요, 성능, 크기, 기술, 가격까지 기존 시장의 상식을 뒤흔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로백 3.1초, SUV의 한계를 넘었다
지커 9X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입니다.
상위 모델에는 전기 모터 3개가 더해져 무려 1,381마력, 1,500N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9X / 출처 : 지커제로백은 단 3.1초. 슈퍼카와 견줄 수준이며, SUV로서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3톤 가까운 무게에도 이런 성능을 뽑아낸다는 점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사이즈도 “플래그십” 그 자체
9X의 전장은 5,239mm, 휠베이스는 3,169mm에 달합니다.
이는 벤츠 GLS보다 길고,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유사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의미합니다.
실내는 6인승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2열은 독립시트에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GV80 / 출처 : 제네시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천장 모니터 등 고급 옵션도 빠지지 않습니다.
주행거리, 충전 속도도 ‘클래스’가 다르다
70kWh 배터리를 장착한 9X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38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엔진을 포함하면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습니다.
또한, 9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 9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눈길을 끕니다.
가격은 GV80 수준…판 뒤집을까?
지커 9X의 중국 내 판매가는 약 9,500만 원부터, 최고급 트림도 1억 1,500만 원에 불과합니다.
9X / 출처 : 지커이는 제네시스 GV80 풀옵션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차량의 크기, 성능,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GV90 혹은 벤츠 GLS급 모델에 가깝습니다.
업계에서는 9X가 프리미엄 SUV 시장의 ‘가격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미 중국 공개 직후 한 시간 만에 42,000대의 사전 계약이 몰렸을 정도로 반응도 뜨겁습니다.
지커는 2026년 9X의 국내 출시를 위해 한국 법인과 조직을 이미 구성했습니다.
9X / 출처 : 지커2025년에는 중형 SUV 7X와 전기 왜건 '001'이 먼저 출시되고, 이 후 9X가 정식 투입될 예정입니다.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용성과 충전 인프라 확산이 한국 시장을 선택한 이유라고 지커는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제 익숙한 고급 브랜드의 이름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