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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까지 버렸다”…아우디의 충격 결단

by 위드카 뉴스
audi_china_exclusive_suv-001-1-1024x576.jpg E SUV 콘셉트 / 출처 : 아우디

130년 전통의 네 개 고리 로고가 사라졌습니다.


독일 아우디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례 없는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오직 중국을 위해 태어난 브랜드, ‘AUDI’




아우디는 최근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 ‘AUDI’의 두 번째 전기 SUV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E SUV 콘셉트’로 명명된 이 차량은 2026년 초 ‘AUDI E8’이라는 이름으로 양산될 예정입니다.


기존 고유의 네 개 고리 로고 대신 단순한 대문자 ‘AUDI’ 레터링만을 적용해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audi_china_exclusive_suv-002-1024x576.jpg E SUV 콘셉트 / 출처 : 아우디



전통을 과감히 버린 이 결단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닌, 중국 소비자 맞춤 전략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팰리세이드보다 큰 차체…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E SUV 콘셉트는 길이 5,057mm, 너비 2,042mm, 높이 1,786mm로 팰리세이드보다도 더 큰 대형 SUV입니다.


전면부는 아우디 특유의 그릴 대신 간결한 라인으로 구성되었고, 유리창 위 라이다 센서와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자아냅니다.


E5 스포트백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면서도, SUV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젊은 소비자 노린 파격 스펙과 구성



E SUV 콘셉트는 젊은 층과 광활한 중국 시장을 고려해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109kWh 대용량 배터리를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audi_china_exclusive_suv-003-1024x576.jpg E SUV 콘셉트 / 출처 : 아우디



최대 670마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단 5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후륜 및 전륜구동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차 외에 레인지 익스텐더(EREV) 옵션도 제공함으로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까지 고려했습니다.


CLTC 기준 700km 주행거리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중국 실정에 맞춘 결과입니다.


예상 시작 가격은 26만 위안, 우리 돈 약 5,400만 원으로, 기존 아우디 모델 대비 가격 접근성도 향상됐습니다.


두 개의 아우디, 하나의 전략




E SUV 콘셉트는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서 시도 중인 ‘투트랙 전략’의 핵심입니다.


audi_china_exclusive_suv-004-1024x576.jpg E SUV 콘셉트 / 출처 : 아우디



기존 브랜드는 전통적인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유지되며, 새로운 ‘AUDI’는 기술 친화적이며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중국의 젊은 세대를 겨냥합니다.


이는 벤츠나 BMW 등이 글로벌 일관성을 고수하는 방식과 명확히 다른 전략입니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그리고 이 새로운 브랜드가 어떤 실적을 기록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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