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 이제는 '국민차'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예산으로 중고 수입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40대 가장이 신차 대신 중고 볼보 S90을 구매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그랜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식 볼보 S90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3천만 원 후반에서 4천만 원 초반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는 신차급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2천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한마디로, 절반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수입차를 경험할 수 있는 셈이죠.
그랜저와 S90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주행 감각입니다.
그랜저는 도심과 한국 도로 환경에 잘 맞춰진 편안한 세단입니다.
요철을 부드럽게 넘고,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패밀리카로서의 장점이 뛰어나죠.
반면 볼보 S90은 단단한 하체 셋업으로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시내에서는 다소 딱딱할 수 있지만,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다른 차원이란 평입니다.
결국 어떤 주행 환경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됩니다.
그랜저의 최대 강점은 쉽고 익숙한 편의 사양입니다.
통풍 시트, 전동 커튼, 손쉬운 정비 등 실용적인 옵션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반면 S90은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오디오와 같은 감성 품질에 집중합니다.
또한 '안전의 대명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입니다.
시각적 만족과 실용성이 중요하다면 그랜저, 고급감과 브랜드 감성을 중시한다면 S90이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신차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중고 수입차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감가상각이 충분히 진행된 차량이라면 가성비와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유지비, 정비 문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