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럽 고성능 자동차 시장은 BMW M과 메르세데스-AMG의 독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네시스가 '마그마(Magma)'를 출시하며 그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성능 하위 브랜드 '마그마'를 선보이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현지 업계에서는 더 이상 이를 ‘스타일만 있는 쇼’로 치부하지 않고, 실질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는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 그 중에서도 '아이오닉 5 N'의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한 이후, 마그마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BMW M과 AMG는 전동화 전환기에 접어들며 내연기관 감성과 전기차 성능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제네시스 마그마는 시작부터 전동화에 최적화된 고성능을 표방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점유율 싸움을 넘어서 브랜드 위상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하드코어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던 독일 브랜드들과 달리, 럭셔리함과 일상 속 편안함을 결합한 고성능을 내세웁니다.
이는 트랙 전용 성격이 강한 M과 AMG가 놓쳤던 승차감 영역을 정면으로 공략한 전략입니다.
GV60 마그마는 641마력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동등한 스펙에 더해,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과 안락함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CEO 호세 무뇨스는 “5년 내 유럽 판매를 650% 성장시키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고, 딜러망 확대와 마케팅 강화로 유럽 내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선언입니다.
G90 윙백 및 고성능 ‘마그마 GT’ 등 모델 확장을 통해 BMW와 벤츠의 핵심 세그먼트까지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브랜드들의 텃세 속에서도 제네시스 마그마가 ‘언더독의 반란’을 현실로 바꿔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