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서 있으면 5분마다 한 대씩 보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제네시스 GV80입니다. '조선 벤틀리'라 불릴 정도로 잘 팔리는 모델이지요.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특정 소비자층은 이 차를 외면합니다.
그들은 왜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선택했을까요?
GV80은 흔해졌고, 그래서 일부는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랜드크루저는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지도 않지만, 마니아층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옵션이 부족하고 승차감이 투박한 면도 있지만, 오너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장 없는 차'라는 신뢰감 덕분입니다.
랜드크루저는 군용, 혹은 극한 환경에서 다목적으로 사용되며 ‘지구상에서 가장 튼튼한 차’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엔진 경고등, 전자장비 오류 대신 '심리적 안정감'을 선택합니다.
잦은 고장으로 서비스센터를 자주 가는 시간은 바쁜 사람들에게는 곧 손해입니다.
그 점에서 랜드크루저는 믿고 오래 탈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대부분의 고급차는 출고와 동시에 중고차 가치가 급락합니다.
하지만 랜드크루저는 전 세계적인 수요 덕분에 중고가 방어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1~2년 운행한 차량을 신규 가격 그대로, 혹은 더 높게 되팔기도 합니다.
“랜드크루저는 현금을 차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라는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앰비언트 라이트보다 중요한 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신뢰감입니다.
무거운 요트나 카라반을 끌고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랜드크루저의 강철 프레임은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도심형 SUV인 GV80과 달리, 랜드크루저는 트럭에 가까운 태생으로 체급 자체가 다릅니다.
결국 랜드크루저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고장에 대한 걱정 없는 삶’과 ‘자유’에 대한 투자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대중적인 성공은 어렵겠지만, 분명 GV80이 채워주지 못했던 2%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