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타기 싫다”는 말, 이제는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싼타페보다 2천만 원 저렴한 ‘풀옵션’ 중국 SUV가 국내 소비자들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견적 내보니 5천만 원이 넘더라”는 푸념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생계비와 자녀 교육비를 고려하면 차량 구입에도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체리자동차의 중형 SUV ‘티고 8 프로’가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빠차’로 불리는 싼타페와 쏘렌토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입니다.
티고 8 프로는 4,745mm 길이의 중형 SUV로, 싼타페보다는 조금 작지만 투싼보다는 큰 크기입니다.
3열 시트까지 갖춘 7인승 구성으로,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실내 사양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산차에서는 상위 트림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대표적 예로 24.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소니 10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도 2.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54마력을 발휘해 성능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티고 8 프로의 해외 판매가는 한화 약 2천만 원 후반부터 3천만 원대 중반입니다.
현대차의 ‘깡통’ 트림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풀옵션’을 장착한 이 SUV는, 구매 계획에 진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선택은 갈수록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티고 8 프로는 싼타페 '깡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풀옵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남은 예산으로 가족 해외여행이 가능할 정도의 차액은, 선택의 기준을 감성보다는 이성으로 돌리게 만듭니다.
“중국차라 싫다”는 정서적 거부감보다, “내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가”라는 질문이 우선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중국 차량 특유의 내구성 우려와, 고속 주행 시 차체 강성에 대한 신뢰는 아직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체리자동차가 KGM(구 쌍용자동차)과 협업 관계에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술과 부품 공급망을 공유하면, A/S 문제 역시 국내에서 상당 부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스마트폰 시장을 바꿨듯, ‘세컨드카’나 가성비 중심의 패밀리카 시장부터 중국차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