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속파 가족들 사이에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산 경차 수준의 예산으로 수입 7인승 디젤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패밀리카'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중고차 플랫폼의 분석에 따르면, 주행거리 10만~12만km 내외의 무사고 차량은 700만~900만 원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동급의 올 뉴 카니발이 1,300만~1,500만 원임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셈입니다.
쉐보레 올란도와 같은 가격대에서 보다 고급스러운 프랑스 스타일과 넉넉한 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진짜 강점은 바로 유지비입니다.
1.6L 디젤 엔진은 복합 연비 15.1km/L로 인증받았고, 고속도로에서는 20km/L 이상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니발 디젤 모델은 시내 주행에서 8~9km/L, 고속에서도 12~13km/L에 그치고 있어 유류비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연간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연료비만으로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3만 원 넣고 잊어버린다”는 오너들의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차체 길이는 약 4,600mm로 준중형 SUV 수준이지만, 실내 공간 활용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마법이 숨어 있습니다.
휠베이스는 2,840mm에 달하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2열 시트 3개 덕분에 카시트 3개도 나란히 설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이나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무리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도 실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장점입니다.
다만 3열 공간은 성인이 장시간 이용하기에는 다소 협소해, 어린이를 위한 자리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이면서 수입 디젤차이기 때문에, 점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10만km를 넘긴 차량이라면 DPF(매연저감장치) 청소와 타이밍벨트 교체 이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정상가보다 500만 원 저렴하게 구매했다가 수리비로 수백만 원을 토해내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또한,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중앙 디스플레이 먹통 현상도 시승 중에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비 이력이 확실한 800만 원대 매물을 찾는다면, '카니발 대신 선택한 최고의 패밀리카'라는 별명이 납득될 것입니다.